하루에 공시 다섯 건, 주가는 16% 올랐다
2026년 10월 22일 하루에 삼성E&A 공시가 다섯 건 올라왔습니다. 잠정실적, 자기주식취득결정, 주식소각결정이 같은 날 같은 창에 떴죠. 그날 주가는 15.93% 올라 55,3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순서대로 되짚어 봅니다.
요점만 먼저
- 10/22 3분기 잠정실적·자사주 취득·주식소각 공시가 같은 날 나오며 주가 +16%
- 3분기 잠정 영업이익 5,006억, 영업이익률 17.2%로 직전 분기 10.5%에서 급등
- 최근 3개월 공시 30건 중 부정 분류는 0건, 단일판매·공급계약 정정이 8건
- 현재 PER 17.6배는 2025년 확정 실적 기준 7.6배와 크게 벌어져 있음
이 글은 Stocklens가 최근 공시 30건, 뉴스 30건, 증권사 리포트 10건을 읽고 정리한 것입니다. 삼성E&A 계속 추적하기 →
- 2025 매출
- 9조 288억
- 2025 영업이익
- 7,921억
- 영업이익률
- 8.8%
- 부채비율
- 126%
2026년 10월 22일 기준 공개 자료
삼성E&A는 뭘 파는 회사인가
1970년에 플랜트 건설과 산업기계 제작판매, 기술서비스, 환경오염방지시설을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입니다. 1996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하는 일은 EPC(설계·구매·시공을 한 묶음으로 맡는 방식)입니다. 타당성 검토에서 시작해 파이낸싱,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그리고 준공 후 운영·유지보수까지 플랜트 전 과정을 받습니다. 공장을 통째로 지어 넘기는 쪽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업부문은 셋으로 나뉩니다. 오일&가스·정유·석유화학을 다루는 화공, 산업설비와 바이오플랜트의 첨단산업, LNG와 청정에너지·ECO를 묶은 New Energy.
10월 22일 하루에 벌어진 일들
그날 접수된 공시는 다섯 건입니다.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취득결정), 주식소각결정, 실적 전망 공정공시 기재정정, 그리고 동일인등출자계열회사와의 상품·용역거래.
실적과 주주환원이 같은 날 같은 창에 올라왔습니다.
일주일 전인 10월 15일에는 결산실적공시예고(안내공시)와 기업설명회(IR)개최 안내공시가 먼저 나왔습니다. 발표 일정은 미리 예고돼 있었다는 뜻이죠. 예고된 건 날짜였고, 그 안에 자사주 취득과 소각이 함께 들어있을지는 10월 15일 공시만으로는 알 수 없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자사주 취득 규모는 7,800억원, 소각은 6,900억원입니다. 배당 재개 이후 이어진 주주환원 확대라는 설명이 함께 붙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률
단위: %한 달 사이에 여덟 건이 몰렸습니다
7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는 비어 있던 자리입니다. 날짜를 세워놓으면 그 공백이 먼저 보여요.
- 믿고 보는 실적
- 놀라운 수주 실적, 엔너지 인프라 투자 수혜
- 첨단의 끝판왕
- 잘하는 것도, 잘할 것도 많다
- 글로벌 에너지 지도 재편의 수혜주
- 하반기도 좋은데 내년은 더 좋아진다
- 가장 확실한 성장
- 지속되는 수주 모멘텀, 가이던스 상향에 주목
- 높아진 상대적 투자 매력
- 수주는 이미 초과 달성, 실적도 순항 중
7월 24일 한화투자증권의 '믿고 보는 실적' 이후 9월 중순까지 리포트가 비어 있다가, 9월 18일부터 10월 16일까지 한 달 사이에 여덟 건이 몰렸습니다. 제목에 등장하는 단어는 수주, 성장, 에너지 인프라, 가이던스 상향으로 거의 겹칩니다.
결이 갈린 건 시점을 보는 방향 정도입니다. 10월 2일 키움증권은 내년을 가리켰고, 10월 16일 유안타증권은 이미 초과 달성했다는 쪽으로 제목을 잡았죠. 톤이 뒤집힌 지점은 이 표에서 찾기 어렵습니다.
영업이익률이 10%대에서 17%로 뛴 분기
2026년 3분기 잠정 매출은 2조 9,105억, 영업이익 5,006억, 순이익 2,167억입니다. 영업이익률 17.2%. 회사가 10월 22일에 공정공시로 먼저 낸 잠정치라 분기보고서에서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전 흐름과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보입니다. 2025년 1분기 7.5%, 2분기 8.3%, 3분기 8.84%, 4분기 10.06%, 2026년 1분기 8.3%, 2분기 10.46%. 일곱 분기 동안 7~10%대 안에서 움직이던 숫자가 한 분기 만에 17%대로 올라섰습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83% 늘었습니다. 매출이 커진 폭보다 이익이 커진 폭이 훨씬 큽니다. 다만 이 한 분기가 구조적으로 자리 잡은 수준인지, 특정 현장의 정산이 한 번에 반영된 결과인지는 잠정 공시 제목만으로는 가려지지 않습니다. 영업이익 184% 증가라는 보도의 전년 동기 비교 수치와,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1,765억은 같은 방향을 가리키긴 합니다.
참고로 순이익은 2,167억으로 전 분기 1,825억 대비 늘긴 했지만, 영업이익이 2,730억에서 5,006억으로 뛴 폭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영업단과 순이익단의 증가율이 크게 벌어진 분기입니다. 이 차이가 어디서 났는지는 분기보고서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분기 매출액
단위: 억원석 달치 공시를 날짜순으로 세워 보면
7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올라온 공시 30건 중 부정으로 분류되는 건 없습니다. 한 건도요.
가장 자주 반복된 제목은 '[기재정정]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입니다. 7/24, 7/28, 8/13, 8/19, 8/31, 9/21, 9/30에 두 건. 정정 꼬리표가 붙지 않은 신규 계약 공시는 9월 11일 한 건입니다. 수주 건이 계속 들어오고 그 내용이 뒤따라 다듬어지는 패턴이 석 달 내내 이어졌습니다.
기업설명회(IR) 개최 안내공시도 8/7, 8/28, 9/8, 9/21, 10/15로 다섯 번 나왔습니다. 석 달 동안 평균 2~3주에 한 번꼴로 투자자를 만난 셈입니다.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는 8/3, 9/1, 10/1에 한 달 간격으로 올라왔고, 10월 2일에는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가 접수됐습니다. 변동의 방향과 규모는 제목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날 코스피는 떨어졌습니다
10월 22일 코스피는 5,533.77로 마감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 넘게 떨어졌습니다. 같은 날 삼성E&A는 15.93% 올랐습니다.
시가 51,000원, 고가 56,500원, 저가 50,500원. 전일 종가 47,700원에서 출발해 하루 변동폭이 6,000원입니다. 거래량 1,173만주, 거래대금 6,452억원.
52주 밴드는 최저 23,150원, 최고 67,300원입니다. 현재가 55,300원은 최저 대비 2.4배 위고, 최고 대비로는 18% 아래입니다. 둘 다 적어둬야 그림이 맞습니다.
밸류에이션 숫자는 기준에 따라 꽤 벌어집니다. 시세 기준 PER은 17.6배, PBR 2.29배. 반면 2025년 연간 확정 실적 기준 PER은 7.63배, PBR 0.99배였습니다. 종목 페이지의 후행 PER은 16.32배(EPS 3,383원), 추정 PER은 14.50배(추정 EPS 3,806원)로 적혀 있고요. 배당수익률 1.43%, 주당배당금 790원.
PER 17배가 비싼 자리인지 아닌지는, 솔직히 이 숫자들만으로는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3분기 잠정 이익이 확정되고 연간으로 합산되기 전까지는 분모가 계속 움직이니까요.
남은 날짜들
확인된 일정은 10월 15일 공시에 예고된 결산실적공시와 IR입니다. 10월 22일 잠정실적이 분기보고서로 확정되는 시점이 하나, 자기주식취득결정과 주식소각결정의 실제 집행 진행 상황이 둘.
부채비율도 눈여겨볼 자리입니다. 2025년 1분기 152.63%에서 2025년 3분기 101.73%까지 내려갔다가 2026년 2분기 122.37%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2026년 3분기 수치는 잠정 공시에 포함되지 않아 아직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화공·첨단산업·New Energy 세 부문의 구성비. 보도에서는 화공 매출이 줄어도 첨단과 뉴에너지가 약진했다는 설명이 나왔지만, 부문별 숫자 자체는 공시 제목으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반기보고서는 8월 14일에 올라와 있고, 3분기 수치는 그 다음 보고서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 종목을 계속 본다면
- 17.2% 마진이 다음 분기에도 남는지. 2025년 네 분기는 7.5~10.1% 구간에 있었고 3분기만 17.2%로 튀었습니다. 일회성인지 레벨이 바뀐 것인지는 2026년 4분기 실적에서 갈립니다.
- 자사주 취득·소각의 실제 집행 진행. 10월 22일 결정 공시가 나왔으니 이후 자기주식취득결과보고서와 소각 완료 공시로 집행 여부가 확인됩니다. 결정과 집행은 별개 기록입니다.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공개된 자료에 없는 것
- 3분기 영업이익률 17.2%의 구성. 잠정실적 공시는 총액만 담고 있어 화공·첨단산업·New Energy 중 어느 부문이 마진을 끌어올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부문별 숫자는 분기보고서에서 나옵니다.
Stocklens가 아직 모으지 않는 것
- 자기주식 취득·소각의 세부 조건. 10월 22일 자기주식취득결정과 주식소각결정이 같은 날 공시됐지만, 취득 기간·방법·소각 예정일 같은 세부 내용은 공시 제목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 단일판매·공급계약의 금액과 발주처. 7월부터 9월까지 공급계약 체결 공시가 여러 건, 대부분 기재정정 형태로 반복됐습니다. 계약 규모와 상대방은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어 수주 잔고와 연결 짓지 못했습니다.
확인 안 된 숫자는 채워 넣지 않습니다. 어디까지가 자료에 있는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추측인지 구분이 안 되면, 그 글은 판단에 쓸 수가 없으니까요.
자주 찾는 것들
- 삼성E&A 2026년 3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 10월 22일 공정공시로 나온 잠정치 기준 매출 2조 9,105억원, 영업이익 5,006억원, 순이익 2,167억원입니다. 영업이익률은 17.2%로 직전 2분기 10.5%에서 크게 올라섰습니다. 잠정치라 정기보고서에서 숫자가 조금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삼성E&A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뭔가요?
- 10월 22일 하루에만 +16%, 종가 55,300원으로 마감했고 거래량은 1,173만주였습니다. 같은 날 3분기 잠정실적 공시와 자기주식취득 결정, 주식소각 결정이 함께 나왔습니다. 세 건이 같은 날짜에 몰린 것이 사실이고, 각각이 주가에 얼마씩 기여했는지는 자료로 가릴 수 없습니다.
- 삼성E&A PER은 얼마인가요?
- 시세 기준 PER 17.56배, PBR 2.29배입니다. 네이버 투자정보 표에서는 PER 16.32배(EPS 3,383원), 추정PER 14.50배(추정EPS 3,806원)로 나옵니다. 2025년 연간 확정 실적 기준 PER은 7.63배였으니, 기준에 따라 숫자가 두 배 가까이 벌어집니다.
- 삼성E&A는 어떤 회사인가요?
- 1970년 플랜트 건설·산업기계 제작판매 등을 목적으로 설립돼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글로벌 EPC 전문기업입니다. 타당성 검토부터 파이낸싱,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O&M까지 플랜트 전 분야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사업부문은 화공, 첨단산업, New Energy 셋으로 나뉩니다.
위에 적은 확인 지점 2가지, 공시가 뜨는 순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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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감식반. 본문 근거는 전자공시시스템(DART) 정기보고서와 수시공시, 재무제표, 국내 증권사 리서치 리포트, 뉴스 보도입니다. 모든 수치는 2026년 10월 22일까지 공개된 자료 기준이며, 주가와 밸류에이션 지표는 그 시점의 값이라 현재와 다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이 목적이고 투자 권유나 매매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