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lens
SK하이닉스(ADR)·SKHY·NASDAQ·반도체

영업이익률 76%, 이 숫자를 세 번 봤습니다

2026년 2분기 매출 79조원에 영업이익 60조원. 영업이익률 76%죠. 전 분기 72%에서 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33조원 많습니다 — 이게 이번 자료에서 제일 먼저 설명이 필요한 자리였어요.

요점만 먼저

  • ADR 주가 195.37달러, +3.5%. 52주 최고 199.87달러 바로 아래까지 올라온 자리입니다
  • 2026년 2분기 영업이익률 76%. 다만 순이익 94조원이 영업이익 60조원을 웃도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Stocklens가 최근 공시 21건, 뉴스 10건을 읽고 정리한 것입니다. SK하이닉스(ADR) 계속 추적하기 →

기억을 저장하는 칩, 그걸 파는 회사입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를 만듭니다. 사업 개요에 적힌 제품군은 DRAM(전원이 켜져 있는 동안 데이터를 담아두는 메모리) — 서버용, 그래픽용, 모바일용, PC용, 소비자용 — 그리고 낸드플래시, SSD, MCP입니다. 비메모리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함께 하고요. 서버, 네트워크, 모바일, PC, 가전, 자동차까지가 쓰임새로 적혀 있습니다.

1949년 설립, 본사는 경기도 이천. 옛 이름은 하이닉스반도체였고 2012년 3월에 지금 이름으로 바꿨습니다. 여기서 다루는 건 나스닥에 상장된 ADR(외국 주식을 미국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증서)이라, 국내 상장 주식과는 별개의 종목 코드로 움직입니다.

미국 상장 종목이라 증권사 리포트 자료가 없어 이번 글에는 담지 못했습니다.

매출 79조, 영업이익 60조 — 그런데 순이익이 94조입니다

2026년 2분기 숫자부터 놓겠습니다. 매출 79조 3,187억원, 영업이익 60조 5,426억원, 영업이익률 76%. 직전 1분기가 매출 53조원에 영업이익 38조원, 이익률 72%였으니 한 분기 만에 매출은 26조원 늘고 이익률은 4%p 더 올라갔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좋은 숫자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 줄이었어요.

순이익이 93조 8,202억원입니다. 영업이익 60조원보다 33조원이 더 많습니다. 영업 밖에서 들어온 이익이 그만큼 있었다는 뜻인데, 그게 지분법 이익인지 자산 재평가인지 세금 환입인지 일회성 처분이익인지는 공개된 자료로 가려지지 않습니다. 1분기도 순이익 40조원이 영업이익 38조원을 웃돌긴 했지만, 그때는 차이가 2조원대였습니다. 2분기에 갑자기 벌어진 겁니다.

좋아 보이는 숫자일수록 한 번 더 보자는 원칙에서, 이번 분기 순이익 94조원은 본업이 만든 돈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영업이익 60조원까지가 자료로 확인되는 본업의 성적이고, 나머지 33조원의 성격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자료에는 2026년 1·2분기 두 개 분기만 들어와 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자료가 없어서 '전년대비 몇 퍼센트'는 계산하지 못했습니다. 이 회사가 어느 사이클 구간에 있는지를 1년 단위로 보려면 다른 자료가 필요합니다.

매출과 이익 세 갈래

단위: 조원
0255075100 52.679.3 1Q262Q26
매출영업이익순이익
2분기 순이익 막대가 영업이익보다 높은 점을 보세요.

PER 13배와 PBR 8배가 같이 있는 이상한 조합

시세 자료의 PER은 12.55배, PBR은 8.19배입니다. 이익 대비로는 싼 축인데 순자산 대비로는 비싼 축이죠. 이 조합이 나오는 전형적인 상황은 자기자본이익률이 대단히 높을 때입니다. 일반적으로 메모리 업체는 호황 구간에서 ROE가 크게 뛰었다가 불황에서 급락하는데, 그 정점 부근의 이익으로 계산한 PER은 원래 낮게 나옵니다.

한 가지 더. 이 PER이 어느 이익을 나눈 값인지는 자료에 명시돼 있지 않습니다. 앞서 본 순이익 94조원에 일회성이 섞여 있다면, 그 이익으로 계산한 PER은 본업 기준보다 낮게 찍힙니다. 재무 자료에 붙은 계산 기준도 '분기 실적 연환산'이라고만 돼 있고요 — 한 분기 이익이 1년 이어진다고 가정한 방식입니다.

PER 13배가 싼 자리인지는, 이 자료만으로는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영업이익률

단위: %
020406080 71.576.3 1Q262Q26
영업이익률
두 분기뿐이라 방향만 읽히는 선입니다.

주가는 52주 최고가 바로 아래에 붙어 있습니다

현재가 195.37달러, 등락률 +3.5%. 거래량은 1,844만주입니다. 52주 최고가가 199.87달러니까 고점 대비 -2% 자리고, 52주 최저 124.80달러 대비로는 +57% 위입니다. 양쪽을 같이 놓고 봐야 지금 위치가 보입니다.

시가총액은 1조 4,209억 달러로 찍혀 있습니다. 현재가로 나누면 주식 수가 72억주 남짓 나오는데, ADR 한 장이 원주 몇 주에 해당하는지가 자료에 없어서 이 수치가 원주 기준인지 ADR 기준인지는 가리지 못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시총 절대값을 다른 반도체 기업과 나란히 비교하는 건 이번 글에서 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글(8/18)에서는 하루 -9% 급락을 다뤘습니다. 그 자리에서 지금 가격까지 올라온 셈이고요.

뉴스는 온통 경쟁사 얘기인데, 그게 오히려 정보입니다

최근 한 달 헤드라인을 모아보면 이 회사 이름이 직접 박힌 건 한 건뿐입니다. 9/22 삼성이 메모리용 4나노 생산능력을 늘려 SK하이닉스·마이크론과 경쟁을 강화한다는 보도. 나머지는 샌디스크, 마이크론, 인텔, AMD 같은 이름들입니다.

그런데 그 나머지가 전하는 그림이 꽤 일관됩니다. 9/21 보도에 따르면 HBM(여러 층으로 쌓아 대역폭을 키운 메모리)은 2027년 물량까지 이미 팔렸고, 마이크론 고객들이 물량을 달라고 매달리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같은 날 씨티는 2027년 eSSD(서버용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봤고요. 반도체 지수 자체가 뛴 날이었습니다 — AMD는 신고가, 인텔도 급등.

즉 9/22 +3.5%는 이 회사 고유의 재료라기보다 업종 전체가 함께 움직인 결과에 가깝습니다. 개별 호재로 읽을 근거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반대쪽 재료도 두 개 있습니다. 삼성의 4나노 증설은 공급 측 경쟁이 세진다는 신호고, 마이크론 대만 공장의 파업 가능성 보도는 경쟁사 공급 차질 쪽이죠. 방향이 서로 반대인 재료가 같은 주에 나온 겁니다. 어느 쪽이 실적에 먼저 닿을지는 여기서 답할 수 없습니다.

공시 21건, 제목이 전부 똑같습니다

7/15부터 9/18까지 접수된 SEC 공시가 21건인데, 제목이 전부 'FORM 6-K'입니다. 6-K는 외국 기업이 본국에서 공시한 내용을 미국 시장에 그대로 전달할 때 쓰는 양식이라, 제목만으로는 안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실적일 수도, 이사회 결의일 수도, 단순 공고일 수도 있고요.

호재·악재 분류가 전부 '중립'으로 잡힌 것도 그래서입니다. 판단이 유보된 게 아니라, 제목만으로는 판단할 재료가 없는 겁니다. 8/7에만 네 건, 8/19에 세 건이 몰린 날짜 쏠림 정도가 눈에 보이는 전부예요.

이 회사에 관해 이번 자료로 확인되는 범위는 여기까지입니다. 분기 두 개의 손익, 시세 한 장, 제목만 있는 공시 21건, 그리고 대부분 경쟁사 얘기인 헤드라인. 순이익 94조원의 내역과 1년 전 비교치, 이 두 가지가 비어 있다는 점은 숫자를 읽을 때 같이 기억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이 종목을 계속 본다면

  1. 영업이익률이 76%에서 유지되는지. 58%에서 72%, 다시 76%로 두 분기 연속 올라왔습니다. 다음 분기 실적 공시에서 이 곡선이 꺾이는지 평평해지는지가 먼저 보일 자리예요.
  2. 순이익과 영업이익의 격차. 2분기에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33조원 웃돌았습니다. 다음 분기에도 같은 모양이 반복되는지, 아니면 한 분기짜리였는지를 봅니다.
  3. 경쟁 공급의 증설 흐름. 9월 22일자 보도에서 삼성전자가 메모리용 4nm 공정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공급 측 변화는 통상 실적에 시차를 두고 반영됩니다.
  4. PER 12배와 PBR 8배의 간극. 이익 기준 배수는 낮고 순자산 기준 배수는 높습니다. 이익이 유지되면 PBR이 따라 내려오고, 이익이 꺾이면 PER이 먼저 올라가는 구조라 두 숫자를 같이 놓고 봅니다.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공개된 자료에 없는 것

  •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넘어선 이유. 2026년 2분기 순이익 94조원은 영업이익 61조원보다 33조원 많습니다. 지분법이익인지 평가이익인지 세금 효과인지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Stocklens가 아직 모으지 않는 것

  • 6-K 21건의 내용. 7월 15일부터 9월 18일까지 공시 21건의 제목이 전부 'FORM 6-K'로만 돼 있습니다. 각 건이 무엇을 담았는지는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 증권사 리포트. 미국 상장 종목이라 증권사 리포트 자료가 없어 이번 글에는 담지 못했습니다.
  • 2025년 이전 분기 비교치. 확인되는 분기 실적이 2026년 1·2분기 두 개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계산하지 못했습니다.

확인 안 된 숫자는 채워 넣지 않습니다. 어디까지가 자료에 있는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추측인지 구분이 안 되면, 그 글은 판단에 쓸 수가 없으니까요.

자주 찾는 것들

SK하이닉스 ADR 2026년 2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2026년 2분기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61조원, 순이익 94조원입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직전 1분기 72%에서 더 올라갔습니다. 다만 순이익(94조원)이 영업이익(61조원)보다 큰 구조라, 영업 외에서 들어온 항목이 있었는지는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가릴 수 없습니다.
SK하이닉스 ADR PER과 PBR은 얼마인가요?
시세 기준 PER 12.55배, PBR 8.19배입니다. PER은 12배로 높지 않은데 PBR이 8배대라 두 숫자의 결이 서로 다릅니다. 이익이 최근 몇 분기에 급격히 늘어난 구간에서는 이런 조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 ADR 주가는 지금 어느 수준인가요?
현재가 195.37달러, 등락률 +3.45%입니다. 52주 최고가는 199.87달러, 최저가는 124.80달러로 최고가 대비로는 2% 남짓 아래, 최저가 대비로는 상당폭 위에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1조 4,209억 달러로 집계돼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자회사를 통해 반도체 소자를 연구·개발·제조·판매하는 회사입니다. DRAM(서버·그래픽·모바일·PC·컨슈머), NAND 플래시, SSD, MCP를 만들고 비메모리 파운드리 사업도 합니다. 1949년 설립됐고 옛 이름은 하이닉스반도체, 2012년 3월에 지금 사명으로 바꿨습니다. 본사는 경기도 이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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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부터. 본문 근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EDGAR) 공시와 재무제표, 뉴스 보도입니다. 모든 수치는 2026년 9월 22일까지 공개된 자료 기준이며, 주가와 밸류에이션 지표는 그 시점의 값이라 현재와 다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이 목적이고 투자 권유나 매매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