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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066970·KOSPI·전기제품

흑자는 돌아왔는데, 이익률이 15.85%에서 2.35%로

엘앤에프 2026년 2분기 매출은 8,850억으로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죠. 그런데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208억, 직전 분기의 5분의 1도 안 됩니다. 매출이 늘었는데 이익이 줄어든 이 조합부터 뜯어보겠습니다.

요점만 먼저

  • 9월 1일 종가 13만1,200원, -10.6%. 직전일까지는 미국 ESS 기대감으로 강세였습니다
  • 2026년 2분기 매출 8,850억은 분기 최대, 영업이익률은 15.85%에서 2.35%로 내려앉았어요

이 글은 Stocklens가 최근 공시 10건, 뉴스 10건, 증권사 리포트 15건을 읽고 정리한 것입니다. 엘앤에프 계속 추적하기 →

2025 매출
2조 1,549
2025 영업이익
-1,569
영업이익률
-7.3%
부채비율
363%

2026년 9월 1일 기준 공개 자료

배터리 안에서 가장 비싼 가루를 만드는 회사

전기차 배터리를 뜯으면 양극과 음극이 있고, 그 양극에 발리는 검은 가루가 양극활물질입니다. 배터리 원가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재료고, 이 가루에 니켈이 얼마나 들었느냐가 한 번 충전으로 얼마나 멀리 가는지를 좌우하죠. 엘앤에프는 2000년에 세워진 이 가루 전문 회사입니다.

회사가 내세우는 기술은 니켈 함량 95% 수준의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을 섞은 양극재)로, 세계 최초 개발·양산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원재료 쪽은 LS그룹과 세운 전구체(양극재를 만들기 전 단계의 중간 재료) 합작법인 LLBS로 묶어 뒀고요.

2003년 코스닥에 올랐다가 2024년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 왔습니다. 지금 시가총액은 5조 3,378억, 코스피 114위입니다.

매출은 최대인데 이익률은 6분의 1로

먼저 좋은 쪽. 2026년 2분기 매출 8,850억은 자료에 잡힌 여섯 개 분기 중 가장 큽니다. 1년 전인 2025년 2분기가 5,200억이었으니 규모 자체는 확실히 달라졌어요. 순이익도 529억으로, 여섯 분기 만에 처음 플러스로 올라섰습니다.

문제는 그 사이에 낀 숫자입니다. 영업이익 208억, 영업이익률 2.35%. 직전 1분기는 매출 7,396억에 영업이익 1,172억, 이익률 15.85%였거든요. 매출은 1,454억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964억 줄었습니다.

매출이 분기 최대인 날 이익률이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건, 이 회사에서 팔린 물량보다 마진이 훨씬 크게 흔들린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갈 게 있어요. 2025년 4분기와 2026년 1분기의 두 자릿수 이익률은 본업 마진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증권가 리포트 제목에도 '환입 효과 외 본업에서도'라는 표현이 등장하거든요. 재고나 충당금을 되돌려 받는 회계상 환입은 일회성이라 분기마다 이익률을 널뛰게 만듭니다. 다만 그 환입이 정확히 얼마였는지, 2분기 이익률 하락 중 몇 %p가 여기서 왔는지는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가려낼 수 없습니다.

그래도 큰 그림은 방향이 잡혔습니다. 2025년 1분기 영업이익률 -38.47%, 2분기 -23.31%였던 회사가 네 분기 연속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연간으로 보면 2024년 영업이익 -5,587억, 2025년 -1,569억. 적자 폭이 4천억 가까이 줄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단위: 억원
-5,00005,00010,000 3,6475,2006,5226,1807,3968,850 1Q252Q253Q254Q251Q262Q26
매출영업이익
매출 막대는 계속 커지는데 이익 막대는 따라오지 않습니다.

9월 1일 -10.6%, 그 전날엔 강세였습니다

주가 얘기를 안 할 수 없죠. 9월 1일 종가 13만1,200원, 전일 대비 -1만5,500원, -10.6%입니다. 하루에 10% 넘게 빠졌어요.

그런데 8월 31일 뉴스에는 '엘앤에프·포스코퓨처엠, 美 ESS 시장 확대 기대감에 강세'라는 특징주 기사가 있습니다. 9월 1일 아침에도 리튬 가격 반등과 공급 불확실성으로 2차전지가 강했다는 시황이 나왔고, 오전에는 SK온의 미국 ESS(전력을 저장했다 쓰는 대형 배터리 설비) 수주로 중국 대체 수요가 확인됐다는 증권사 코멘트도 붙었고요. 같은 날 코스피는 낙폭을 딛고 6835.80으로 마감했습니다.

올라간 재료가 며칠 이어진 뒤 하루에 크게 되돌린 모양새인데, 이 되돌림의 원인을 짚을 만한 개별 재료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여기까진 모르겠다고 적는 게 맞겠습니다.

52주 밴드도 같이 봐야 공평합니다. 최고 22만5,000원, 최저 6만3,000원(투자정보 표에는 5만9,200원). 현재가는 저점 대비로는 두 배가 넘고, 고점 대비로는 -42%입니다. 어느 쪽만 떼어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그림이 나오는 구간이에요.

영업이익률

단위: %
-40-20020 -38.52.4 1Q252Q253Q254Q251Q262Q26
영업이익률
1분기에 올라섰던 선이 2분기에 다시 내려앉았습니다.

리포트 제목이 8월에 한 단어로 모였습니다

증권사 리포트 제목을 날짜순으로 세워 놓으니 눈에 걸리는 게 있더군요. 3월 25일 이후 나온 열다섯 개 제목 중 절반 가까이에 LFP(리튬·인산·철을 쓴 저가형 양극재)라는 단어가 들어 있습니다. 특히 2분기 실적 직후인 8월 7일에 나온 네 건은 네 곳 모두 LFP를 제목에 올렸어요.

결이 같습니다. 하이니켈 본업은 버티고 있고, 다음 확인 대상은 LFP 양산이라는 쪽. 신한투자증권은 8월 7일 리포트를 '본업은 견조, 다음은 LFP'라는 제목으로 냈습니다.

일반적으로 LFP는 하이니켈보다 에너지밀도가 낮은 대신 값이 싸고 오래 버텨서, 차보다는 ESS 같은 고정형 저장 설비에 잘 맞는 조합으로 분류됩니다. 8월 말부터 뉴스가 미국 ESS 얘기로 몰린 것과 증권가가 LFP를 반복해 꺼내는 것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정도는 읽힙니다. 다만 회사의 LFP 매출이 실제로 얼마나 잡히고 있는지는 확인되는 숫자가 없습니다.

부채비율 373%, 이 표에서 제일 무거운 숫자

실적이 돌아섰다는 이야기 뒤에 가려진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부채비율 372.72%. 2024년 연간 287%에서 2025년 363%로 올랐고, 2025년 3분기에는 691%까지 튀었다가 내려온 자리입니다.

8월 31일에는 '코스피 66곳, 금융비용 부담 경고등'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기사에 엘앤에프가 포함됐는지는 제목만으로 알 수 없어요. 다만 적자 구간을 3년 가까이 지나오며 빚으로 공장과 재고를 떠받쳐 온 회사라면, 이익이 돌아온 뒤 이 숫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실적 수치만큼 중요해집니다.

밸류에이션 얘기도 기준을 밝히고 하겠습니다. 시세표의 PER -9.12배는 최근 12개월 적자를 반영한 값이라 의미를 두기 어렵고, 2분기 이익이 1년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PER 20.5배·PBR 5.82배가 나옵니다. 한 분기 실적을 네 배 한 숫자라는 걸 감안하고 봐야 하죠. 참고로 투자정보 표의 PBR은 6.67배, 시세 기준은 7.5배로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비싼 자리인지 아닌지는, 솔직히 이 자료만으로는 모르겠습니다.

수주에서 양산 확인으로 옮겨간 여섯 달

3월 제목에는 '수주'가, 8월 제목에는 '공급'과 '검증'이 들어 있습니다. 그 순서가 이 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에요. 확인한 15건 가운데 최근 10건만 실었습니다.

  1. 교보증권5/4
    1Q26 Review 3개 분기 연속 개선된 실적
  2. 미래에셋증권5/4
    리딩 컴퍼니. 소재 탑픽 의견 유지
  3. 키움증권5/4
    환입 효과 외 본업에서도 실적 차별화 기대
  4. iM증권5/4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새로운 성장 동력
  5. 하나증권5/6
    EV 테슬라와 ESS LFP 시너지 효과
  6. iM증권5/11
    AIDC향 ESS의 중장기적인 성장성 확보
  7. IBK투자증권8/7
    시작되는 LFP 공급
  8. 신한투자증권8/7
    본업은 견조, 다음은 LFP
  9. 키움증권8/7
    견조한 출하량 속 하반기는 LFP 양극재 검증..
  10. iM증권8/7
    LFP 양산 본격화로 추가 성장 동력 확보

3월 말까지는 제목의 무게가 수주 자체에 있었습니다. 'LFP 수주: 끝이 아닌 시작', 'K-LFP? 나만이 유일한 대안!' 처럼 따냈다는 사실과 독점적 위치를 앞세운 문구가 앞에 섰죠. 5월 초로 넘어오면 결이 달라집니다. '1Q26 Review 3개 분기 연속 개선된 실적', '환입 효과 외 본업에서도 실적 차별화 기대'처럼 실적 숫자를 확인하는 제목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나왔고, 하이니켈과 LFP를 한 문장에 나란히 놓는 방식이 자리를 잡았어요.

8월 7일에는 네 곳이 같은 날 제목을 냈는데 네 개 모두 LFP를 가리킵니다. 다만 '시작되는 LFP 공급', '본업은 견조, 다음은 LFP', '견조한 출하량 속 하반기는 LFP 양극재 검증'을 나란히 놓으면 기대와 검증이 섞여 있습니다. 기대를 접었다는 신호는 아니고, 이야기의 축이 수주에서 양산 확인 쪽으로 옮겨간 정도로 읽힙니다.

최근 석 달 공시는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최근 3개월 공시 열 건 중 호재나 악재로 분류될 만한 건 없었습니다. 8월 14일 반기보고서와 2025년 사업보고서 기재정정, 8월 6일 연결 잠정실적 공정공시, 7월 28일 IR 개최 안내가 정기적인 흐름이고요.

눈에 띄는 건 대량보유상황보고서입니다. 7월 1일, 7월 22일, 8월 5일, 8월 26일까지 석 달 새 네 건. 여기에 7월 22일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가 겹칩니다. 지분 5% 이상 보유자의 보유량이 그만큼 자주 바뀌었다는 뜻인데, 누가 늘리고 누가 줄였는지는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외국인 보유는 734만8,264주, 소진율 18.06%입니다. 상장주식수 4,068만4,662주 기준이고요.

정리해 두면 이렇습니다. 매출은 분기 최대, 순이익은 여섯 분기 만에 흑자, 이익률은 급락, 부채비율은 373%. 네 숫자가 같은 분기에 나왔습니다.

이 종목을 계속 본다면

  1. 영업이익률이 3분기에 어디로 붙는지. 최근 네 분기 마진이 3.39% → 13.35% → 15.85% → 2.35%로 널뛰기했습니다. 3분기 잠정실적 공정공시에서 이 진폭이 좁혀지는지가 먼저 확인될 대목이에요.
  2. 매출 성장과 마진의 동행 여부. 매출은 2025년 1분기 3,647억원에서 2026년 2분기 8,850억원으로 여섯 분기 연속 늘었지만 이익은 같은 방향이 아니었습니다. 물량 증가가 이익으로 옮겨 붙는지를 분기마다 같이 봐야 합니다.
  3. 부채비율 372.72%의 방향. 2024년 287.1%에서 계속 올라온 수치입니다. 금융비용 부담을 다룬 보도가 8월 말에 나온 만큼, 다음 정기보고서에서 이 비율이 꺾이는지 유지되는지가 확인점입니다.
  4. ESS 수요 이야기가 숫자로 넘어오는 시점. 9월 초 뉴스는 미국 ESS 시장과 리튬 가격 반등 쪽에 몰려 있었습니다. 이런 기대가 출하량·매출로 반영되는 건 통상 몇 분기 뒤 실적표에서예요.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공개된 자료에 없는 것

  • LFP 양극재의 수주 규모와 납기. 8월 리포트 제목들이 공통으로 LFP를 가리키지만, 계약 상대·물량·매출 인식 시점을 밝힌 공시는 최근 3개월 목록에 없습니다.

Stocklens가 아직 모으지 않는 것

  • 1분기 고마진의 정체. 1분기 영업이익률 15.85%가 2분기 2.35%로 내려왔지만, 그 차이가 무엇에서 왔는지는 공개된 숫자만으로 가려낼 수 없었습니다. 반기보고서 세부 항목은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어요.
  • 대량보유 보고서의 주체. 7~8월에 대량보유상황보고서가 네 차례,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가 한 차례 올라왔는데 누가 얼마를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었습니다.
  • 52주 최저가 표기 불일치. 시세 정보는 63,000원, 투자정보 표는 59,200원으로 적혀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 이 자료로는 가릴 수 없어 저점 대비 상승률은 계산하지 않았어요.

확인 안 된 숫자는 채워 넣지 않습니다. 어디까지가 자료에 있는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추측인지 구분이 안 되면, 그 글은 판단에 쓸 수가 없으니까요.

자주 찾는 것들

엘앤에프는 어떤 회사인가요?
2000년 설립된 2차전지 양극활물질 전문 제조기업입니다. 2003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024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했어요. 니켈 함량 95% 수준의 하이니켈 NCMA를 세계 최초로 개발·양산했고, LS그룹과 전구체 합작법인 LLBS를 세워 원재료 조달을 붙들고 있습니다.
엘앤에프 2026년 2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매출 8,850억원, 영업이익 208억원, 순이익 529억원입니다. 매출은 1분기 7,396억원에서 더 늘어 최근 여섯 분기 중 가장 컸지만, 영업이익률은 1분기 15.85%에서 2.35%로 내려왔어요. 순이익은 다섯 분기 적자 끝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엘앤에프 PER과 PBR은 얼마인가요?
시세 기준 PER은 -9.12배, PBR은 7.5배입니다. 이익이 마이너스라 PER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값이고, 네이버 투자정보의 추정PER은 -81.00배, 동일업종 PER도 -79.19배로 업종 전체가 같은 상태예요. 2분기 이익이 1년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환산 PER은 20.5배, PBR은 5.82배로 계산됩니다.
엘앤에프 매출은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왜 줄었나요?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1,172억원(영업이익률 15.85%)에서 2분기 208억원(2.35%)으로 내려왔습니다. 매출은 7,396억원에서 8,850억원으로 늘었으니 물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고요. 다만 1분기 마진이 왜 그렇게 높았고 2분기에 무엇이 빠졌는지는 공개된 자료의 숫자만으로는 가릴 수 없습니다.
엘앤에프 부채비율은 어느 수준인가요?
2026년 2분기 기준 372.72%입니다. 2024년 287.1%, 2025년 연간 363.1%로 높아져 왔고, 2025년 3분기에는 691.78%까지 튀었던 이력이 있어요. 자기자본 대비 빌린 돈이 세 배를 넘는 구조라는 뜻입니다.

위에 적은 확인 지점 4가지, 공시가 뜨는 순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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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확인 — 시세와 재무제표, 공시 원문은 네이버 증권 엘앤에프 페이지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분해도. 본문 근거는 전자공시시스템(DART) 정기보고서와 수시공시, 재무제표, 국내 증권사 리서치 리포트, 뉴스 보도입니다. 모든 수치는 2026년 9월 1일까지 공개된 자료 기준이며, 주가와 밸류에이션 지표는 그 시점의 값이라 현재와 다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이 목적이고 투자 권유나 매매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