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사라졌는데 시총은 여전히 35억 달러
2026년 2분기 매출이 7만 5천 달러였습니다. 억이 아니라 만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 시가총액은 35억 달러고, 9월 11일 하루에만 16% 가까이 빠졌죠. 숫자들이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어서, 하나씩 맞춰 봤습니다.
요점만 먼저
- 9/11 주가 -16%, 거래량 9,205만주. 건설 일정과 확정 고객 부재 지적이 겹친 날입니다
- 분기 매출이 2025년 1분기 1,338만$에서 2026년 2분기 7.5만$로 줄었어요
- 적자 회사인데 시세 정보상 PER 3.8배. 이 숫자는 그대로 믿기 어렵습니다
이 글은 Stocklens가 최근 뉴스 10건을 읽고 정리한 것입니다. 뉴스케일 파워 계속 추적하기 →
- 2025 매출
- 31백만$
- 2025 영업이익
- -690백만$
- 영업이익률
- -2190.6%
- 부채비율
- 26%
2026년 9월 11일 기준 공개 자료
원자로를 '모듈'로 만들어 파는 회사입니다
뉴스케일 파워는 소형모듈원자로(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작은 원자로) 기술을 파는 회사예요. 주력 제품인 뉴스케일 파워 모듈(NPM)은 전기 출력 77메가와트짜리 경수로입니다. 발전소를 짓고 돌리는 데 필요한 설계와 규제 인허가 자료를 제공하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요구하는 검사·시험·분석·합격기준 절차 전반을 대신 관리해 주는 것까지 사업 범위에 들어갑니다.
여기에 시운전 지원, 발전소 운전 인력 교육 프로그램, 모듈 기계 취급, 핵연료 장전과 재장전 분석, 정비 프로그램 관리, 예비품 조달, 계획예방정비 일정 수립 지원 같은 서비스가 붙습니다. 에바라 엘리엇 에너지와는 파워 모듈을 이용한 산업용 대형 압축기를 개발·실증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요.
2007년 설립, 본사는 오리건주 코밸리스.
즉 지금 파는 건 원자로 자체라기보다 설계와 인허가, 그리고 그에 딸린 용역입니다. 이 구분이 뒤에 나올 매출 숫자를 이해하는 열쇠가 됩니다.
9월 11일, 하루에 16% 빠졌습니다
현재가 8.61달러, 등락률 -15.67%. 거래량은 9,205만주였습니다.
그날 나온 헤드라인들을 늘어놓으니 방향이 하나였어요. 건설 일정이 늦다는 것, 확정된 고객 계약이 없다는 것, 현금 소진 속도가 빠르다는 것. 표현은 매체마다 달랐지만 짚은 자리는 같았습니다. 등급이나 목표주가 얘기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다만 하루 전인 9월 10일에도 원자력 관련 종목들이 함께 5%씩 빠졌습니다. 오클로, 엑스에너지, 뉴스케일이 같이 움직였죠. 개별 종목 재료라기보다 섹터 전체가 재평가받는 국면에 가깝습니다. 이 회사만의 문제로 읽으면 절반만 본 겁니다.
미국 종목이라 국내 증권사 리포트 자료가 없어 이번 글에는 담지 못했습니다.
분기 영업손익
단위: 백만$매출이 다섯 분기 만에 1,338만 달러에서 7.5만 달러로
여기가 제일 눈에 걸린 대목입니다. 분기 매출을 순서대로 세워 보죠. 2025년 1분기 1,338만$, 2분기 805만$, 3분기 824만$, 4분기 181만$. 그리고 2026년 1분기 56.5만$, 2분기 7.5만$.
네, 저도 자릿수를 세 번 확인했습니다.
용역 매출 중심 구조에서 프로젝트가 끊기면 이렇게 됩니다. 문제는 매출이 줄어드는 동안 영업손실은 오히려 커졌다는 거예요. 2025년 1분기 영업손실 3,533만$에서 2026년 2분기 6,400만$입니다. 순손실도 1,401만$에서 4,754만$로 늘었고요. 매출이 사라진 자리를 비용이 그대로 지키고 있는 셈입니다.
2025년 연간으로 보면 매출 3,148만$에 영업손실 6,896만... 이 아니라 6억 8,957만$입니다. 이 중 3분기 한 분기에만 영업손실 5억 3,844만$가 몰려 있어요. 나머지 세 분기 합계보다 훨씬 큽니다. 성격상 일회성으로 보이지만, 무엇이었는지는 확인되는 자료가 없습니다. 그 분기 주당순손실만 1.85달러였습니다.
매출이 아니라 비용 구조가 이 회사 손익의 전부를 설명합니다.
분기 매출
단위: 백만$PER 3.82배? 이 숫자는 그대로 쓸 수 없습니다
시세 정보에는 PER 3.82배, PBR 1.82배로 찍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덟 분기 내내 순손실이에요. 적자 회사에 양(+)의 PER이 나올 수 없습니다. 재무 자료 쪽 PER 칸은 아예 비어 있고요.
두 숫자가 어긋나므로 PER은 판단 근거에서 빼는 게 맞습니다. 낮아 보인다고 싸다고 읽으면 안 되는 자리예요.
그러면 남는 건 PBR입니다. 분기별로 따라가 보면 2025년 2분기 7.62배, 3분기 6.42배, 4분기 1.98배, 2026년 1분기 2.97배, 2분기 1.77배. 시세 기준으로는 1.82배고요. 1년 사이 순자산 대비 몸값이 4분의 1 토막 난 궤적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2026년 2분기 기준 -2.3%.
52주 밴드가 8배입니다, 이건 좀 봐야 합니다
52주 최고 57.42달러, 최저 7.21달러. 현재가 8.61달러. 최고 대비 -85%이고, 최저 대비로는 +19% 자리입니다. 어느 한쪽만 적으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지니 둘 다 적습니다.
고점이 저점의 8배인 밴드는 흔치 않아요. 다만 앞서 본 PBR이 7.62배에서 1.77배로 내려온 흐름과 방향이 맞아떨어지니, 자료 오류라기보다는 실제로 그만큼 출렁였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래도 8배는 8배죠.
시가총액 35억 7,450만$를 현재가로 나누면 발행주식은 4억 1,500만주 안팎입니다. 주당순손실이 분기마다 0.1달러대인 걸 감안하면 앞뒤가 맞습니다.
앞으로 숫자에서 확인할 자리
첫째는 매출입니다. 7.5만 달러라는 분기 매출이 프로젝트 공백에 따른 일시적인 것인지, 다음 분기에 자릿수가 회복되는지가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확인 지점이에요.
둘째는 부채비율의 급변입니다. 2025년 3분기 54.1%, 4분기 25.58%였다가 2026년 1분기 3.29%, 2분기 1.72%로 내려왔습니다. 빚이 거의 없는 재무구조인데, 이렇게 짧게 줄어든 경위까지는 확인되는 자료가 없습니다. 순자산 대비 몸값(PBR)이 같이 움직인 걸 보면 자본 쪽 변화와 무관하지 않아 보이지만,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셋째는 9월 10~11일 헤드라인이 공통으로 짚었던 확정 고객 계약입니다. 계약이 붙어야 매출이 붙는 구조니까요.
공시 쪽은 최근 3개월 동안 올라온 게 한 건도 없습니다.
이 종목을 계속 본다면
- 분기 매출이 다시 백만달러대로 돌아오는지. 2025년 1분기 1,338만달러였던 매출이 2026년 2분기 7만 5천달러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흐름이 일회성인지 구조적인지는 다음 분기 보고서에서 갈립니다.
- 영업손실이 6천만달러선에 머무는지. 2025년 3분기에 5억 3,844만달러라는 예외적 손실이 한 번 찍힌 뒤, 최근 세 분기는 7,272만·5,752만·6,400만달러로 비슷한 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밴드가 유지되는지가 다음 분기의 관찰점이에요.
- 부채비율 표기의 급변. 2025년 3분기 54.1%에서 4분기 25.58%, 2026년 1분기 3.29%, 2분기 1.72%로 내려왔습니다. 자본 변동과 차입 상환 중 무엇이 원인인지는 다음 재무제표 주석에서 확인할 부분입니다.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공개된 자료에 없는 것
- 확정 고객 계약과 수주 잔고. 발전소 건설 일정과 고객 확약 여부가 주가 변동의 축으로 보도됐지만, 계약 상대·규모·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이번에는 없습니다.
Stocklens가 아직 모으지 않는 것
- 현금 보유액과 분기 소진 속도. 뉴스 헤드라인은 현금 소진을 문제로 짚고 있는데, 이번에 확인되는 재무 항목에는 현금성자산 잔액이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분기 영업손실 규모만 알 수 있고 몇 분기를 버틸 수 있는지는 계산할 수 없었어요.
- SEC 제출 서류. 최근 3개월 구간의 8-K·10-Q 같은 제출 내역이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분기 숫자 뒤에 어떤 설명이 붙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증권사 리포트. 미국 종목은 증권사 리포트 자료가 없어 이번 글에는 담지 못했습니다. 목표가나 투자의견은 다루지 않습니다.
확인 안 된 숫자는 채워 넣지 않습니다. 어디까지가 자료에 있는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추측인지 구분이 안 되면, 그 글은 판단에 쓸 수가 없으니까요.
자주 찾는 것들
- 뉴스케일 파워는 어떤 회사인가요?
- 2007년 설립돼 미국 오리건주 코발리스에 본사를 둔 소형모듈원자로(공장에서 나눠 만들어 현장에 조립하는 작은 원전) 기술 회사입니다. 전기 출력 77MWe급 경수로인 NuScale Power Module(NPM)을 공급하고, 발전소 설계와 원자력 규제 인가 기반 정보 제공, 인허가 지원, 시운전과 운전·정비 프로그램 관리, 핵연료 관리 같은 서비스도 함께 합니다. 에바라 엘리엇 에너지와는 파워 모듈을 활용한 산업용 대형 압축기 개발·실증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 뉴스케일 파워 2026년 2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 매출 7만 5천달러, 영업손실 6,400만달러, 순손실 4,754만달러였습니다. 주당순손실은 0.13달러고요. 매출 규모가 워낙 작아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8만%대로 계산되는데, 이 단계에서 이익률 지표는 사실상 의미를 갖기 어렵습니다.
- 뉴스케일 파워 PER은 얼마인가요?
- 시세 정보상 PER은 3.82배, PBR은 1.82배로 표기돼 있습니다. 다만 2025년 연간 순손실이 3억 5,579만달러이고 2026년 1·2분기도 연속 순손실이라, 손실 기업에 3.82배라는 PER이 붙는 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 자료만으로는 어느 이익을 나눈 값인지 가릴 수 없어, PER보다 PBR 1.82배 쪽이 그나마 해석 가능한 숫자입니다.
- 뉴스케일 파워 주가는 왜 하루에 15% 넘게 떨어졌나요?
- 확인되는 시세는 현재가 8.61달러, 등락률 -15.67%, 거래량 9,205만주입니다. 2026년 9월 11일 하루에 건설 일정과 현금 소진 속도를 놓고 같은 사안을 여러 매체가 반복 보도했고, 9월 10일에는 원자력 관련 종목이 동반 하락한 보도도 있었습니다. 52주 최고 57.42달러 대비로는 -85%, 52주 최저 7.21달러 대비로는 +19% 자리입니다.
위에 적은 확인 지점 3가지, 공시가 뜨는 순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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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케일 파워 추적 시작하기 보고 계신 다른 종목도 같은 방식으로 정리됩니다. 이 블로그의 모든 글은 가입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호가창 인류학. 본문 근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EDGAR) 공시와 재무제표, 뉴스 보도입니다. 모든 수치는 2026년 9월 11일까지 공개된 자료 기준이며, 주가와 밸류에이션 지표는 그 시점의 값이라 현재와 다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이 목적이고 투자 권유나 매매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