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9억, 영업이익 14억. 이 분기는 뭘까
2026년 2분기 매출이 19억원으로 찍혔죠. 직전 분기 548억원에서 한 단계 빠진 게 아니라 자릿수가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9월 10일 7% 오른 22만 1,000원, 시가총액 10조원대 코스닥 4위입니다.
요점만 먼저
- 9/10 주가 22만 1,000원, +7%. 같은 날 뉴스는 개별 재료보다 반도체 장비 섹터 전반의 강세를 다뤘습니다
- 2026년 2분기 매출 19억, 영업이익 14억. 직전 분기 548억 대비 자릿수가 달라진 숫자입니다
- 2025년 연간 매출 3,107억, 영업이익 313억. 2024년 4,094억·972억에서 각각 내려왔습니다
- 현재 PER 293배, PBR 17배. 동일업종 PER 9.3배와의 간극은 이 자료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Stocklens가 최근 공시 7건, 뉴스 13건, 증권사 리포트 15건을 읽고 정리한 것입니다. 주성엔지니어링 계속 추적하기 →
- 2025 매출
- 3,107억
- 2025 영업이익
- 313억
- 영업이익률
- 10.1%
- 부채비율
- 50%
2026년 9월 10일 기준 공개 자료
주성엔지니어링은 무엇을 만들어 파는 회사인가
1993년에 설립됐고, 1999년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쓰이는 제조장비가 본업이에요. 칩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칩을 만드는 회사에 기계를 파는 쪽입니다.
회사가 내세우는 건 세 가지입니다. 소재·부품·장비 핵심 전략 기술 정부 인증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 세계 최초 기술 27개, 특허 3,420여 건. 그리고 ALG 기술을 기반으로 화합물 반도체,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두 종류의 전지를 겹쳐 효율을 높인 구조), 차세대 디스플레이 영역으로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여기까지가 회사가 공개한 소개입니다. 어떤 고객사에 얼마나 납품하는지는 확인되는 자료가 없습니다.
9월 10일에 무슨 일이 있었나
9월 10일 종가 22만 1,000원, 전일대비 +1만 4,500원, 등락률 +7%. 거래량 507만주.
같은 날 쏟아진 기사 제목들을 순서대로 놓아 봅니다. '네 마녀의 날' 코스피 출렁임, 7000선 사수, 외국인 2.5조 매도, 코스닥 836.92 상승 마감. 그리고 '한 달 새 30% 뛴 반도체 장비', 'ETF 수익률 상위 휩쓴 반도체, 삼전닉스보다 장비주가 날았다'.
이 종목만 가리키는 헤드라인은 없습니다. 9월 10일 상승의 소재는 섹터 쪽에 몰려 있습니다. 회사가 그날 낸 공시도 없고요. 개별 재료를 찾아 붙이는 대신, 확인되는 사실만 적어 둡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단위: 억원'서프라이즈'에서 '우려'로, 다시 '회복'으로
같은 날짜에 세 건이 몰린 구간이 두 번 있습니다. 그 두 지점이 제목의 단어가 바뀐 자리이기도 하고요. 확인한 15건 가운데 최근 10건만 실었습니다.
- 견조한 실적 아래 고객 및 제품 저변 확대
- 4Q24, 일회성 비용 제거시 부합
- 1Q25 Review: 개선되는 중
- 하반기보다 내년에 주목
- 2분기도 순항
- 주가 조정 이후에 비중확대 기회 도래
- 중국 장비 셋업 지연, 시선은 PO 로
- 2Q25 Review: 총알 모으는 중
- 우려에서 기대의 시선으로
- 메모리 반도체 투자 회복 국면, 저평가 해소 ..
2024년 10월 세 건의 제목에는 '서프라이즈', '불확실성 해소', '매력도 상위'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12월에는 '가장 편안한 선택지'였고요. 2025년 상반기까지도 '개선되는 중', '2분기도 순항'으로 이어집니다.
결이 갈리는 건 7월 31일입니다. 같은 날 세 건이 나왔는데 '중국 장비 셋업 지연', '총알 모으는 중', '주가 조정 이후'가 한꺼번에 걸렸습니다. 그 뒤 11월 제목은 '우려에서 기대의 시선으로', 2026년 1월은 '투자 회복 국면, 저평가 해소'. 우려라는 단어가 제목에 등장했다가 다시 회복으로 옮겨간 순서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손익계산서를 그대로 옮겨 놓으면
매출 19억원. 영업이익 14억원. 순이익 55억원. 영업이익률 73.68%.
앞 분기와 나란히 세우면 이렇습니다. 2026년 1분기 매출 548억·영업손실 71억, 2025년 4분기 매출 524억·영업손실 125억, 2025년 3분기 매출 587억·영업이익 33억, 2025년 2분기 매출 787억·영업이익 65억, 2025년 1분기 매출 1,208억·영업이익 339억. 다섯 분기 동안 매출이 1,208억에서 500억대로 내려왔고, 그다음 분기가 19억입니다.
매출 19억에 영업이익 14억이 나오는 손익 구조는, 평소의 제조업 분기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매출보다 이익이 덜 줄었다는 얘기니까요. 순이익 55억이 영업이익 14억보다 큰 것도 같은 방향입니다. 반기보고서는 8월 14일에 제출됐고, 잠정실적 공정공시는 7월 29일에 나왔습니다. 표기상 잠정치가 아니라 확정 숫자로 잡혀 있습니다.
다만 이 한 분기의 숫자가 무엇을 반영한 결과인지는,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가릴 수 없습니다. 매출 인식 시점의 문제인지, 회계 항목 조정인지 확인할 근거가 없어요. 여기서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연간으로 보면 그림이 좀 더 단순합니다. 2025년 매출 3,107억·영업이익 313억·영업이익률 10%. 2024년은 매출 4,094억·영업이익 972억·영업이익률 24%. 1년 사이 영업이익률이 24%에서 10%로 내려앉았습니다. ROE도 19.8%에서 6.2%로요.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단위: 억원PER 293배와 동일업종 9.3배 사이
시가총액 10조 2,723억원, 코스닥 4위. 상장주식수 4,648만주, 현재가 22만 1,000원. 곱해 보면 시총과 맞습니다.
밸류에이션 숫자는 기준을 밝히고 봐야 합니다. 시세 기준 PER 292.72배, PBR 17.1배. 종목 페이지 투자정보 표에는 2026년 6월 기준 PER 1,435배·EPS 154원, PBR 17.06배·BPS 12,955원이 올라 있습니다. 같은 회사 같은 시점인데 PER이 293배와 1,435배로 갈립니다. 어느 이익을 나눈 값이냐의 차이인데, 어느 쪽을 쓰든 동일업종 PER 9.28배와는 자릿수가 다릅니다.
2026년 2분기 이익이 1년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환산 PER은 419배, PBR 15.78배로 잡혀 있습니다. 직전 1분기는 적자라 PER이 마이너스였고요. 2025년 연간 확정 기준으로는 PER 36.68배, 2024년 확정 기준으로는 13.18배였습니다.
네 가지 기준에서 13배·37배·293배·1,435배가 나옵니다. 어느 게 비싼 자리인지는 이 자료만으로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분모가 되는 이익이 2024년 대비 크게 줄어든 상태라는 점은 짚어 둡니다.
52주 밴드도 한쪽만 보면 곤란합니다. 52주 최고 28만 3,000원, 최저 2만 7,700원(투자정보 표에는 2만 6,350원). 현재가는 최고 대비 -22%, 최저 대비로는 8배 위입니다. 최저와 최고가 10배 차이라 이 밴드 자체가 1년간 얼마나 크게 움직였는지를 보여줍니다.
배당수익률은 2025년 12월 기준 0.02%. 외국인 소진율 10.05%.
석 달간의 공시를 날짜순으로
7월 6일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 7월 7일 같은 종류 한 건 더. 7월 29일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 8월 3일 대량보유상황보고서 또 한 건. 8월 14일 반기보고서. 8월 24일 기업설명회(IR) 개최, 두 건.
석 달 동안 호재로도 악재로도 분류되지 않는 공시만 일곱 건입니다. 유상증자도, 수주 계약도, 소송도 없었습니다. 대량보유 보고가 한 달 사이 세 번 올라온 건 기록해 둘 만하고요.
증권사 리포트 쪽은 결이 좀 다릅니다. 2024년 10월부터 2026년 1월까지의 제목들을 시간순으로 세워 놓으면, 실적 리뷰에서 시작해 중국 장비 셋업 지연을 짚었다가 다시 메모리 투자 회복 쪽으로 시선이 옮겨간 흐름이 보입니다. 가장 최근 건은 2026년 1월 2일자예요. 그 이후 여덟 달간 새로 확인되는 리포트는 없습니다.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나온 증권사 코멘트가 하나도 잡히지 않는다는 점. 그것도 하나의 기록입니다.
이 종목을 계속 본다면
- 3분기 매출의 복귀 여부. 2026년 2분기 매출 19억원이 일시적 공백인지 흐름인지는 3분기 숫자에서 갈립니다. 회사가 분기 마감 뒤 잠정실적 공정공시를 내온 패턴을 보면 10월 말 전후에 첫 윤곽이 드러납니다.
- IR에서 나올 설명의 범위. 8월 24일 기업설명회 개최 공시가 같은 날 두 건 올라왔습니다. 상반기 매출 축소와 1분기 영업손실 71억원을 회사가 어떤 항목으로 나눠 설명하는지가 확인 지점입니다.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공개된 자료에 없는 것
- 2026년 2분기 매출 급감의 배경. 매출이 직전 분기 548억원에서 19억원으로 줄었지만, 그 사유를 설명하는 회사 측 자료는 공개된 범위에 없습니다. 8월 14일 반기보고서 본문 내용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Stocklens가 아직 모으지 않는 것
- 대량보유 보고의 주체와 지분 변동폭. 7월 6일·7월 7일·8월 3일 세 차례 약식 보고가 올라왔지만 보고자와 변동 지분율은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 2026년 들어 나온 증권사 코멘트. 확인되는 리포트 제목은 1월 2일자가 가장 최근입니다. 2분기 실적 이후 시각을 다룬 자료는 이번 묶음에 없습니다.
확인 안 된 숫자는 채워 넣지 않습니다. 어디까지가 자료에 있는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추측인지 구분이 안 되면, 그 글은 판단에 쓸 수가 없으니까요.
자주 찾는 것들
- 주성엔지니어링 2026년 2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 2026년 2분기 매출은 19억원, 영업이익 14억원, 순이익 5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1분기 매출 548억원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크게 줄어든 분기입니다. 매출이 워낙 작아 영업이익률 73.68%라는 수치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 주성엔지니어링 PER은 얼마인가요?
- 네이버 투자정보 기준 2026년 6월 PER은 1,435.06배, EPS는 154원입니다. 시세 자료상 PER은 292.72배, PBR은 17.1배로 표시되고 동일업종 PER은 9.28배입니다. 이익이 적자와 소액 흑자를 오가는 구간이라 PER 배수 자체의 의미가 희석돼 있습니다.
-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왜 실적과 다르게 움직이나요?
- 현재가는 221,000원으로 전일 대비 7.02% 올랐고, 52주 최저 27,700원과 최고 283,000원 사이에 있습니다. 반면 2025년 연간 매출은 3,107억원으로 2024년 4,094억원보다 줄었고 영업이익도 972억원에서 313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확인되는 자료로는 주가와 실적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지 않습니다.
- 주성엔지니어링은 어떤 회사인가요?
- 1993년 설립돼 1999년 코스닥에 상장된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기업입니다. 소재·부품·장비 핵심 전략 기술 정부 인증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소개돼 있고, 세계 최초 기술 27개와 특허 3,420여 건을 갖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10조 2,723억원으로 코스닥 4위입니다.
위에 적은 확인 지점 2가지, 공시가 뜨는 순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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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감식반. 본문 근거는 전자공시시스템(DART) 정기보고서와 수시공시, 재무제표, 국내 증권사 리서치 리포트, 뉴스 보도입니다. 모든 수치는 2026년 9월 10일까지 공개된 자료 기준이며, 주가와 밸류에이션 지표는 그 시점의 값이라 현재와 다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이 목적이고 투자 권유나 매매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