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lens
SK스퀘어·402340·KOSPI·복합기업

하루 -12%, 그런데 이 회사 매출은 3천억대

2026년 8월 19일 코스피가 5.8% 빠진 날, SK스퀘어는 그보다 두 배 넘게 내렸죠. 그런데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3,285억원, 영업이익은 19조 2,354억원입니다. 숫자가 뒤집혀 보이는 이유부터 짚고 시작하겠습니다.

요점만 먼저

  • 8/19 코스피 5.8% 급락·외국인 3.5조 순매도 국면에서 -11.5%, 시장 전체 충격이 먼저입니다
  •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19조 2,354억원인데 매출은 3,285억원. 지분법 성격이 지배하는 구조예요

이 글은 Stocklens가 최근 공시 32건, 뉴스 10건, 증권사 리포트 15건을 읽고 정리한 것입니다. SK스퀘어 계속 추적하기 →

2025 매출
10조 4,556
2025 영업이익
8조 7,974
영업이익률
84.1%
부채비율
9%

2026년 8월 19일 기준 공개 자료

SK텔레콤에서 떼어낸 회사, 실체는 하이닉스 지분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로 만들어진 지주회사입니다. 회사 소개에 적힌 대로 SK하이닉스 등 주요 자회사를 통해 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지배구조를 만들어 왔고, 사업은 투자·모빌리티·플랫폼·커머스 네 부문으로 나뉩니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SK플래닛, 원스토어, FSK L&S를 보유하고 있죠.

여기까지가 회사가 설명하는 범위입니다. 그런데 재무를 펼쳐 보면 이 네 부문의 존재감보다 압도적으로 큰 항목이 하나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매출 3,285억원, 영업이익 19조 2,354억원. 영업이익률로 계산하면 5,856%입니다.

영업이익률 5,856%라는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처음 봤을 때는 단위 오류인 줄 알았습니다. 세 번 확인하고서야 앞뒤가 맞는 걸 봤습니다. 지주회사 재무제표에서 자회사 실적이 지분법으로 반영되면, 자기 매출은 배당·수수료 수준으로 작고 이익은 자회사 몫만큼 들어옵니다. 매출과 이익이 같은 축에 놓이지 않는 구조예요.

그래서 이 회사에서 매출 증감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매출은 2025년 1~3분기 4,000억대에서 2025년 4분기 1,944억, 2026년 1분기 3,003억, 2분기 3,285억으로 오히려 줄어든 흐름인데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5년 2분기 1조 4,011억 → 3분기 2조 6,455억 → 4분기 3조 985억 → 2026년 1분기 8조 2,782억 → 2분기 19조 2,354억으로 뛰었습니다.

다섯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14배가 됐는데, 그 원인은 이 회사 손익계산서 안에 없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2025년 확정 실적이 매출 10조 4,556억, 영업이익 8조 7,974억, 순이익 8조 8,187억, ROE 37.8%입니다. 2024년은 매출 5조 8,818억, 영업이익 3조 9,206억, 순이익 3조 6,505억, ROE 21.7%였고요. 다만 연간 매출 10조와 분기 매출 3천억대는 자릿수가 맞지 않습니다. 연간 쪽이 연결 기준이고 분기 표가 다른 기준일 가능성이 있는데, 여기까지가 이 자료로 확인되는 범위입니다. 어느 쪽 하나를 골라 성장률을 계산하지 않겠습니다.

분기 영업이익

단위: 조원
05101520 1.651.402.653.108.2819.24 1Q252Q253Q254Q251Q262Q26
영업이익
최근 두 분기에서 막대 높이가 갑자기 달라집니다.

8/19 하락은 이 회사 뉴스가 아니었습니다

주가는 100만 4,000원, 전일 대비 -13만 1,000원, -11.5%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헤드라인을 늘어놓으면 SK스퀘어 이름이 안 보입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 충격에 코스피가 5.8% 급락해 6,471로 마감했고, 외국인이 하루 만에 3조 5,000억원을 팔았다는 기사들이죠. 미국 데이터센터 지연 우려도 함께 거론됐고, 삼성전자 7%, SK하이닉스 9%대 하락이 같이 보도됐습니다.

즉 이 종목 고유의 악재로 빠진 게 아니라 반도체 대형주가 한꺼번에 내린 날에 지분 구조상 더 크게 흔들린 쪽에 속했다는 얘기입니다. 동일업종 등락률도 -8.4%로 잡혀 있고요. 참고로 SK하이닉스 주가 자체는 이 자료에 들어 있지 않아서, 두 종목의 낙폭 관계를 수치로 비교하지는 못했습니다.

분기 매출

단위: 억원
02,0004,0006,000 4,0284,0654,0781,9443,0033,285 1Q252Q253Q254Q251Q262Q26
매출
이익과 달리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구간이 있어요.

PER은 세 가지 숫자가 동시에 있습니다 — 어느 걸 봐야 하나

이 종목 밸류에이션을 검색하면 서로 다른 숫자를 만나게 됩니다. 실제로 자료에도 셋이 같이 있어요. 시세 기준 PER 15.11배·PBR 4.79배, 투자정보표의 2026년 3월 기준 PER 8.53배(EPS 11만 7,759원)·PBR 3.67배(BPS 27만 3,614원), 그리고 추정 PER 3.00배(추정 EPS 32만 535원)입니다.

여기에 하나가 더 붙습니다. 2026년 2분기 이익이 1년 이어진다고 가정하고 연환산한 PER은 2.99배, PBR 4.07배예요. 2025년 확정 실적 기준으로는 PER 5.54배였습니다. 기준이 다르면 3배와 15배가 같은 회사 이야기가 됩니다. 어느 게 맞다고 고르는 건 제 일이 아니고요, 어느 이익을 나눈 값인지 확인하지 않고 "PER 3배"라고 말하는 게 위험하다는 것만 짚습니다.

52주 밴드도 어긋납니다. 시세 쪽은 최고 218만 9,000원·최저 36만 4,500원인데, 투자정보표는 최고 218만 9,000원·최저 13만 900원으로 적혀 있어요. 최저값 두 개가 3배 가까이 벌어집니다. 확실한 건 현재가 100만 4,000원이 52주 최고 대비 절반 아래라는 사실 하나입니다. 시가총액은 132조 4,517억원으로 코스피 4위, 상장주식수 1억 3,192만주, 외국인 소진율 46.4%입니다.

배당이 앞자리였던 제목들이 봄 이후 주가로 옮겨갔습니다

열다섯 건을 날짜순으로 세우면 같은 회사를 두 가지 방식으로 부르고 있다는 게 드러납니다. 확인한 15건 가운데 최근 10건만 실었습니다.

  1. SK증권3/26
    시동걸린 주주환원
  2. 유안타증권4/1
    근데 이제 현금배당을 곁들인
  3. 대신증권4/28
    백조는 날고 싶다
  4. SK증권5/19
    높은 주가 탄력성
  5. 대신증권5/26
    백조의 첫 날갯짓
  6. SK증권6/17
    SK하이닉스에 웃는다
  7. 대신증권6/18
    닉스 보다 빠른 상승
  8. 유안타증권7/2
    SK하이닉스 야호~
  9. 유안타증권7/7
    [NDR 후기] 명확한 방향성 확인
  10. 대신증권7/13
    프리미엄 확인하면 늦어!

제목의 무게중심이 옮겨간 흔적은 보입니다. 1월부터 4월까지는 '하이닉스 배당 서프라이즈', '시동걸린 주주환원', '근데 이제 현금배당을 곁들인'처럼 배당과 환원이 제목 앞자리에 있었어요. 5월 이후로는 '높은 주가 탄력성', '닉스 보다 빠른 상승', '프리미엄 확인하면 늦어!'로 바뀝니다. 환원 정책에서 주가 움직임 자체로 시선이 이동한 셈이죠.

다만 방향의 전환은 아닙니다. 2월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 4월 '백조는 날고 싶다', 5월 '백조의 첫 날갯짓'까지 같은 비유가 이어지고, 6~7월 제목들도 SK하이닉스를 축으로 놓은 톤이 유지됩니다. 제목만 놓고 보면 결이 꺾인 지점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공시는 대부분 '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최근 3개월 공시 목록을 보면 제목 뒤에 붙은 괄호가 눈에 걸립니다. 자기주식취득결정, 주식소각결정, 현금·현물배당결정, 신규시설투자, 해외증권시장 주권 상장결정, 증권예탁증권(DR·해외 상장용 예탁증서) 발행결정 — 상당수가 '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이에요. 지주회사이니 당연하지만, 투자자가 실제로 봐야 하는 이벤트가 이 회사 밖에서 벌어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호재로 분류될 항목이 확실히 많습니다. 8/19 자기주식취득결정과 주식소각결정, 8/7 자기주식처분결정과 배당 관련 결정, 7/22 주식소각결정, 6/30 자기주식취득결과보고서까지. 주주환원 성격의 공시가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죠.

다만 반대쪽도 있습니다. 8/14 파생상품거래손실발생, 6/29 지주회사의 자회사 탈퇴, 6/26 중대재해발생, 그리고 6~7월에 걸쳐 정정이 반복된 유상증자결정입니다. 유상증자와 해외 상장, DR 발행이 같은 날짜대에 묶여 있는 건 하나의 자금조달 건일 가능성이 있는데, 규모나 목적은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손실 규모가 얼마인지, 어느 자회사에서 난 것인지는 여기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결국 남는 관찰 지점은 두 개

첫째, 이 회사의 이익은 자회사 실적을 따라갑니다. 8/19 급락의 원인이 미국 국채금리와 데이터센터 관련 우려였다면, 앞으로도 자기 실적 발표보다 반도체 업종 흐름이 주가를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주회사 주가는 보유 지분 가치에 일정한 할인이 붙어 움직이는데, 그 할인폭이 이 자료에는 나와 있지 않아 계산하지 못했습니다.

둘째는 주주환원 공시가 이어지는지입니다. 3~8월 사이 자기주식 취득·소각·배당 관련 공시가 여러 차례 나왔고, 증권사 리포트 제목들도 배당과 주주환원을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어요. 다만 배당수익률은 투자정보표에 값이 없습니다.

순이익 항목이 2026년 1·2분기 모두 비어 있어서, 최근 두 분기의 최종 이익은 이 자료로 계산하지 못했습니다. 8/14 제출된 2026년 6월 반기보고서에 그 숫자가 담겨 있을 겁니다. 여기까지가 확인되는 범위고요.

이 종목을 계속 본다면

  1. 자기주식취득·주식소각 공시의 후속 진행. 8월 19일 자회사 자기주식취득결정과 주식소각결정, 7월 22일 자체 주식소각결정이 나와 있습니다. 실제 취득·소각 규모와 완료 여부는 이후 결과보고서에서 확인됩니다.
  2. 자회사 해외상장·DR 발행의 일정. 6월 24일과 7월 13일에 자회사 해외증권시장 상장, DR 발행, 유상증자 관련 공시가 몰려 있고 기재정정도 반복됐습니다. 조건이 최종 확정되는 시점의 공시를 보면 지분 희석 폭까지 같이 확인할 수 있어요.
  3. 분기 영업이익의 지속성. 영업이익이 2025년 2분기 1조 4,011억원에서 2026년 2분기 19조 2,354억원으로 뛰었습니다. 이 흐름이 3분기에도 이어지는지는 11월 분기보고서에서 드러납니다.
  4. 자회사 탈퇴와 자산양수 이후 포트폴리오. 6월 19일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자산양수, 6월 29일 지주회사의 자회사 탈퇴 공시가 열흘 사이에 나왔습니다. 편입·이탈이 정리된 뒤 부문 구성이 어떻게 바뀌는지가 다음 사업보고서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공개된 자료에 없는 것

  • 순이익과 ROE의 최근 분기 값. 2026년 1·2분기 순이익과 ROE는 비어 있어 확인되지 않습니다. 2025년 연간 확정치(순이익 8조 8,187억원, ROE 37.8%)까지가 확인되는 범위입니다.

Stocklens가 아직 모으지 않는 것

  • 자회사별 실적 기여 구분. 영업이익 19조원이 어느 자회사에서 얼마씩 온 것인지, 지분법 이익과 자체 손익이 어떻게 나뉘는지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반기보고서 본문이 아니라 요약 수치만 확인되는 범위예요.
  • 파생상품거래손실 규모. 8월 14일 자회사 파생상품거래손실발생 공시가 있지만 손실 금액과 대상 계약은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 52주 최저가 표기 불일치. 시세 항목의 52주 최저는 364,500원, 투자정보표는 130,900원으로 서로 다릅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 이 자료만으로는 가릴 수 없어 밴드 판단의 근거로 쓰기 어렵습니다.

확인 안 된 숫자는 채워 넣지 않습니다. 어디까지가 자료에 있는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추측인지 구분이 안 되면, 그 글은 판단에 쓸 수가 없으니까요.

자주 찾는 것들

SK스퀘어는 어떤 회사인가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로 설립된 지주회사입니다. SK하이닉스 등 자회사를 통해 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고, 투자·모빌리티·플랫폼·커머스 4개 부문으로 나뉩니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SK플래닛, 원스토어, FSK L&S를 보유하고 있어요.
SK스퀘어 PER은 얼마인가요?
기준마다 크게 다릅니다. 시세 화면상 PER은 15.11배, PBR은 4.79배이고, 투자정보표의 2026년 3월 기준 PER은 8.53배(EPS 117,759원), PBR은 3.67배(BPS 273,614원)입니다. 2026년 2분기 이익이 1년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환산 PER은 2.99배로 나오는데, 이건 지분법 이익이 큰 분기를 그대로 4배 한 값이라 성격이 다릅니다. 동일업종 PER은 17.41배입니다.
SK스퀘어 2026년 2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매출 3,285억원, 영업이익 19조 2,354억원입니다. 영업이익률이 5,855%로 계산되는데, 지주회사라 자체 매출은 작고 자회사 관련 이익이 손익에 크게 반영되는 구조 때문입니다. 1분기 영업이익 8조 2,782억원에서 두 배 이상 늘었고요.
SK스퀘어 주가는 왜 실적과 다르게 움직이나요?
2026년 8월 19일 주가는 111만 3천원 대비 13만 1천원 내린 100만 4천원, 하루 -11.5%였습니다. 같은 날 코스피가 미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5.8% 급락하고 외국인이 3조원 넘게 순매도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어요. 실적 자체보다 시장 전체 흐름과 반도체주 조정이 겹친 날의 움직임입니다. 52주 밴드는 최저 36만 4,500원, 최고 218만 9천원으로 폭이 매우 넓습니다.

위에 적은 확인 지점 4가지, 공시가 뜨는 순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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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확인 — 시세와 재무제표, 공시 원문은 네이버 증권 SK스퀘어 페이지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각주부터. 본문 근거는 전자공시시스템(DART) 정기보고서와 수시공시, 재무제표, 국내 증권사 리서치 리포트, 뉴스 보도입니다. 모든 수치는 2026년 8월 19일까지 공개된 자료 기준이며, 주가와 밸류에이션 지표는 그 시점의 값이라 현재와 다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이 목적이고 투자 권유나 매매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