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6.65%인데 PER 590배, 이 간격
2026년 2분기 매출 4조 7,248억, 영업이익 3,142억. 분기 숫자는 1분기보다 나아졌죠. 그런데 시가총액은 49조 8,997억이고 PER은 590배로 찍힙니다. 이 간격을 어디까지 자료로 설명할 수 있는지 따라가 봤습니다.
요점만 먼저
- 8/18 주가 77,900원, -5.69%. 같은 날 코스피가 7000선 아래로 밀린 장이었습니다
- 2026년 2분기 매출 4조 7,248억, 영업이익 3,142억. 영업이익률 6.65%로 1분기 5.48%에서 올랐습니다
- 52주 최고 139,200원 대비 -44%, 52주 최저 57,000원 대비로는 여전히 크게 위입니다
이 글은 Stocklens가 최근 공시 23건, 뉴스 10건, 증권사 리포트 15건을 읽고 정리한 것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계속 추적하기 →
- 2025 매출
- 17조 579억
- 2025 영업이익
- 7,627억
- 영업이익률
- 4.5%
- 부채비율
- 129%
2026년 8월 18일 기준 공개 자료
매출 17조를 하는 회사입니다. 무엇을 팔아서 그런지부터
2025년 연간 매출 17조 579억원. 영업이익 7,627억원. 회사 소개는 이 규모 다음에 봅니다.
1962년 현대양행으로 설립됐고, 2001년 두산그룹이 인수했습니다. 사명을 두산에너빌리티로 바꾼 건 2022년이죠. 하는 일은 크게 둘입니다. 주조·단조 기반 소재를 직접 만들고, 원자력·복합화력 발전설비를 설계·제작해 발전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을 묶어 맡는 방식)까지 수행합니다. 발전소를 통째로 짓는 쪽에 가깝습니다.
자회사도 실적에 들어옵니다. 두산밥캣이 건설기계, 두산퓨얼셀이 발전용 연료전지를 합니다. 그래서 매출 17조라는 숫자는 발전설비 회사 하나만의 것이 아니에요.
최근 회사가 반복해 내세우는 축은 대형 가스터빈입니다. 상업운전에 성공한 뒤 국내외 수주를 늘리고 있고, 해상풍력과 수소도 확대 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2분기는 1분기보다 나아졌습니다. 그게 확인되는 전부입니다
2026년 2분기 매출 4조 7,248억, 영업이익 3,142억, 순이익 2,263억. 영업이익률 6.65%.
1분기는 매출 4조 2,611억, 영업이익 2,335억, 순이익 602억이었습니다. 영업이익률 5.48%. 두 분기를 나란히 놓으면 매출도 이익도 이익률도 올랐습니다. 특히 순이익이 602억에서 2,263억으로 뛴 게 눈에 걸립니다.
여기서 좀 이상합니다. 제공된 분기 자료는 2026년 1·2분기 두 개뿐입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분기 숫자가 없어요. 그래서 2분기 개선이 계절성인지 구조적인 것인지는 이 자료만으로 가릴 수 없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로 나아졌다, 여기까지가 확인되는 전부입니다.
연간으로 보면 방향은 반대였습니다. 영업이익률이 2023년 8.3%, 2024년 6.3%, 2025년 4.5%. 3년 연속 내려왔습니다. 2026년 상반기 두 분기가 5.48%와 6.65%니, 연간 추세선 위로 올라온 셈이죠. 그 위로 계속 갈지는 하반기 숫자를 봐야 합니다.
연간 영업이익
단위: 억원이익률보다 크게 움직인 건 순이익입니다
연간 매출은 지난 5년 동안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2021년 11조 2,836억, 2022년 15조 4,211억, 2023년 17조 5,899억, 2024년 16조 2,331억, 2025년 17조 579억. 17조 근처에서 옆으로 움직였어요.
같은 기간 순이익은 6,458억 → -4,532억 → 5,175억 → 3,947억 → 2,052억입니다. 매출이 제자리인데 순이익은 세 자리로 오갔습니다. 2025년 순이익 2,052억은 2021년의 3분의 1 수준이고요. ROE도 2021년 7.33%에서 2025년 1.1%로 내려왔습니다.
부채비율은 반대로 안정적입니다. 2021년 169.32%에서 2022년 128.7%로 내려온 뒤 125~130% 구간에 머물렀습니다. 2026년 2분기는 136.43%로 다시 조금 올랐습니다.
정리하기 어려운 조합입니다. 매출은 유지, 부채는 관리, 순이익은 축소. 이익이 어디서 새는지는 공개된 자료의 요약 숫자만으로는 짚어내기 어렵습니다.
영업이익률
단위: %PER 590배가 무슨 뜻인지 먼저 갈라놔야 합니다
시세 화면의 PER 590.15배, PBR 6.41배. 이 숫자만 보면 해석이 안 됩니다. 기준을 나눠 봐야 해요.
2025년 확정 실적 기준 PER은 569.06배입니다. EPS 132원에 주가를 나눈 값이죠. 종목 투자정보표에는 2026년 3월 기준 PER 323.24배(EPS 241원), 추정 PER 158.00배(EPS 493원)로 적혀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이익이 1년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환산 PER은 87.85배. 같은 회사 PER이 88배부터 590배까지 벌어집니다. 어느 이익을 분모로 놓느냐에 따라 여섯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PBR은 상대적으로 덜 흔들립니다. 2026년 3월 기준 BPS 12,542원, PBR 6.21배. 시세 기준 6.41배. 2023년 1.43배, 2024년 1.50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자릿수가 달라졌습니다. 순자산은 그만큼 늘지 않았는데 주가가 먼저 간 구간입니다.
시가총액 49조 8,997억, 상장주식수 640,561,146주. 주가 77,900원을 곱하면 대략 맞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16위. 외국인 보유 154,119,703주로 소진율 24.06%. 배당수익률은 N/A로 표시돼 있습니다.
PER 88배가 싼 자리인지 590배가 비싼 자리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이익 기준 자체가 정해지지 않은 구간이라 배수로 판단할 재료가 부족합니다.
7월 28일 하루에 여섯 건이 몰렸습니다
2분기 발표 직후 제목들이 한 날짜에 겹치는데, 수주를 보는 눈과 주가를 보는 눈이 갈립니다. 확인한 15건 가운데 최근 10건만 실었습니다.
- 핵심사업 중심 중장기 마진 개선 유효
-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 2Q26 Review: 완벽한 청사진
- 하반기 수주 기대
- 견조한 수주 성장세
- 부침은 있어도 방향성은 변하지 않는다
- 저평가된 국내 시장 잠재력에 주목
- 2Q26 Review: 수주는 가이던스 초과를 향해
- 거친 주가 숨 고르기. 그러나 하반기 구조적 ..
- 하반기 원전 및 가스터빈 등 수주 모멘텀 가..
7/28에만 리포트 여섯 건이 몰렸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직후죠. 제목을 늘어놓으면 방향은 거의 하나입니다. '수주는 가이던스 초과를 향해'(교보 7/29), '견조한 수주 성장세'(IBK 7/28), '하반기 수주 기대'(유진 7/28). 4~5월 제목이 가스터빈에 몰려 있던 것과 비교하면, 소재가 가스터빈 단품에서 수주 총량과 마진으로 옮겨간 흐름은 읽힙니다.
다만 같은 날 제목들이 주가에 대해서는 결이 갈립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유안타 7/28), '부침은 있어도 방향성은 변하지 않는다'(신한 7/28), '거친 주가 숨 고르기'(대신 7/30). 실적과 수주는 좋게 보면서 주가 흐름은 눌려 있다는 전제를 깔고 쓴 제목들이에요. 톤이 뒤집힌 게 아니라, 같은 이야기를 다른 렌즈로 본다는 유안타 7/22 제목이 이 표를 요약합니다.
8/18 -5.69%, 이건 개별 재료가 아닙니다
8/18 종가 77,900원, 전일 대비 -4,700원, -5.69%. 거래량 222만주.
같은 날 뉴스 헤드라인은 코스피가 7000선 아래로 밀렸다는 내용으로 몰려 있습니다. 코스닥은 3% 하락, 코스피는 6800선까지 언급됐고, 일본 국채 금리 급등이 배경으로 붙었습니다. 동일업종 등락률도 -4.95%입니다. 이 종목 고유 악재를 찾기 어려운 하락이었습니다.
52주 밴드를 보면 위치가 나옵니다. 최고 139,200원, 최저 57,000원(투자정보표에는 51,100원으로 적혀 있어 두 수치가 어긋납니다). 현재가는 최고 대비 약 -44%, 최저 대비로는 크게 위쪽입니다. 어느 쪽만 떼서 보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지는 자리죠.
최근 3개월 공시에서 부정적으로 분류할 만한 건은 없었습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가 6/1, 6/15, 6/30 세 건. IR 개최 안내는 7/2, 7/10, 7/20, 7/24까지 넉 달 사이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7/27 잠정실적 공정공시, 8/14 반기보고서 제출.
다만 7/10과 8/7에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가 두 차례 있었습니다. 내용은 미확정이라 무엇에 대한 해명인지는 공시 제목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확인되는 자료가 여기까지입니다.
수주와 SMR, 시장이 보고 있는 쪽
8월 뉴스에서 반복되는 주제는 원전입니다. 8/17 기사는 정부 정책과 SMR(작은 규모로 모듈 조립하는 원자로)을 묶어 이 회사 존재감을 다뤘고, 8/18에는 차세대 원전 사업화 관련 국내 기업 움직임, 8/17에는 한·미 기술·제조 협력 얘기가 나왔습니다. 회사 자체 발표로는 8/17 탄소 감축 1,600톤과 열에너지 재활용 계획이 있었습니다.
증권사 코멘트의 결도 비슷합니다. 하반기 수주 쪽에 무게가 실려 있고, 2분기 실적 자체보다 수주 흐름을 본 제목이 많습니다. 교보증권은 7/29 리포트에서 수주가 가이던스 초과를 향한다고 정리했습니다.
확인할 건 결국 하나로 좁혀집니다. 6월에 세 건 나온 공급계약이 매출로 넘어오는 시점, 그리고 6.65%까지 올라온 영업이익률이 하반기에 유지되는지. 매출 17조는 이미 나오고 있는데 순이익은 2,052억이라는 조합이 바뀌는지가 관건입니다.
이 종목을 계속 본다면
- 영업이익률이 6%대에서 더 올라가는지. 1분기 5.48%, 2분기 6.65%로 두 분기 연속 개선됐지만 2023년 연간 8.3%에는 아직 못 미칩니다. 3분기 실적 공시에서 이어지는지 확인됩니다.
-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의 발생 빈도. 6월 한 달에만 세 건이 몰렸고 7월 이후로는 계약 공시가 없습니다. 하반기 수주가 실제 공시로 찍히는 시점이 관건이에요.
- 순이익과 영업이익의 격차. 2025년 영업이익 7,627억원에 순이익은 2,052억원이었습니다. 부채비율이 2026년 2분기 136.43%로 1분기 130.6%보다 올라온 만큼 금융비용 흐름이 반기보고서 이후 자료에서 드러날 부분입니다.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공개된 자료에 없는 것
- 7/10·8/7 해명공시의 내용.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가 두 건 있는데 모두 '미확정'으로 표기돼 있어 무엇에 대한 해명인지는 확인되는 자료가 없습니다.
Stocklens가 아직 모으지 않는 것
- 수주잔고와 신규 수주 금액. 6/1·6/15·6/30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세 건 있지만 계약 금액과 상대방은 공개된 제목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수주잔고 총액도 마찬가지고요.
- 2026년 상반기 이전 분기 비교치. 분기 자료가 2026년 1·2분기 두 개뿐이라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계산하지 못했습니다.
- 부문별 매출 구성. 원자력·가스터빈·플랜트 EPC 등 사업별로 매출과 마진이 어떻게 갈리는지는 이번 자료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확인 안 된 숫자는 채워 넣지 않습니다. 어디까지가 자료에 있는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추측인지 구분이 안 되면, 그 글은 판단에 쓸 수가 없으니까요.
자주 찾는 것들
- 두산에너빌리티 2026년 2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 2026년 2분기 매출 4조 7,248억원, 영업이익 3,142억원, 순이익 2,263억원입니다. 영업이익률은 6.65%로 1분기 5.48%보다 1.17%p 올랐어요. 순이익은 1분기 602억원에서 2,263억원으로 늘었습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PER은 얼마인가요?
- 시세 기준 PER은 590.15배, PBR은 6.41배입니다. 네이버 투자정보의 2026년 3월 기준 PER은 323.24배(EPS 241원), 추정 PER은 158.00배(추정 EPS 493원)로 표시돼 있고요. 2분기 이익이 1년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환산 PER은 87.85배입니다. 어느 기준을 쓰느냐에 따라 숫자가 크게 달라지는 종목입니다.
- 두산에너빌리티는 어떤 회사인가요?
- 1962년 현대양행으로 설립돼 2001년 두산그룹이 인수했고, 2022년 지금의 사명으로 바꿨습니다. 주조·단조 소재 생산부터 원자력·복합화력 발전설비 설계와 발전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수행)까지 합니다. 대형 가스터빈 상업운전 성공 이후 국내외 수주를 늘리고 있고, 해상풍력과 수소 사업도 확대 중입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17조 579억원입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왜 실적과 따로 움직이나요?
-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7,627억원으로 2023년 1조 4,673억원의 절반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PBR은 1.43배에서 6.19배로 올랐습니다. 확정 이익보다 수주와 향후 마진을 보는 시선이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뜻이에요. 현재가 77,900원은 52주 최고 139,200원 대비 -44%, 52주 최저 57,000원 대비로는 위쪽입니다.
위에 적은 확인 지점 3가지, 공시가 뜨는 순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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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점 아래. 본문 근거는 전자공시시스템(DART) 정기보고서와 수시공시, 재무제표, 국내 증권사 리서치 리포트, 뉴스 보도입니다. 모든 수치는 2026년 8월 18일까지 공개된 자료 기준이며, 주가와 밸류에이션 지표는 그 시점의 값이라 현재와 다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이 목적이고 투자 권유나 매매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