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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034020·KOSPI·기계

52주 최저 200원 위, 그날도 계약 정정 공시

10월 26일 종가 57,200원. 같은 날 적힌 52주 최저가가 57,000원이니 딱 200원 위에서 멈춘 셈이죠. 그런데 바로 그날 장중에 올라온 공시는 공급계약 기재정정이었습니다. 두 일이 같은 날짜에 찍혀 있습니다.

요점만 먼저

  • 10/26 종가 57,200원(-3.7%), 52주 최저 57,000원 바로 위. 같은 날 뉴스는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5500선 반납이었습니다
  • 지난 글(9/23) 당시 82,600원에서 57,200원으로 내려왔고, 52주 최고 139,200원 대비로는 -59% 자리입니다
  • 2026년 2분기 매출 4조 7,248억, 영업이익 3,142억, 영업이익률 6.7%로 최근 6개 분기 중 가장 높습니다
  • 같은 시점 PER이 한쪽엔 202배, 다른 쪽엔 433배로 적혀 있습니다. 둘을 섞어 쓰면 안 되는 숫자입니다

이 글은 Stocklens가 최근 공시 22건, 뉴스 30건, 증권사 리포트 10건을 읽고 정리한 것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계속 추적하기 →

2025 매출
17조 579억
2025 영업이익
7,627억
영업이익률
4.5%
부채비율
129%

2026년 10월 26일 기준 공개 자료

발전설비를 설계하고 만들고 지어주는 회사입니다

1962년 현대양행으로 출발해 2001년 두산그룹에 인수됐고, 2022년에 지금 이름이 됐습니다. 종속회사로 두산밥캣과 두산퓨얼셀을 품고 있고요.

하는 일은 두 갈래로 나눠 보면 쉽습니다. 하나는 주조·단조 — 쇳물을 붓거나 두들겨 발전소에 들어갈 거대한 기초 소재를 만드는 일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 소재로 발전설비를 설계·제작하고, 더 나아가 발전플랜트를 통째로 짓는 EPC(설계·조달·시공을 한 묶음으로 수행하는 계약)까지 맡는 일이죠.

대형 가스터빈 상업운전에 성공한 뒤 수주가 본격화되는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합니다. 해상풍력 터빈과 수소 쪽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고요. 발전소 한 기를 수주하면 매출은 몇 해에 걸쳐 나눠 인식되는 구조라, 분기 숫자만 떼어 보면 들쭉날쭉해 보이는 게 이 업종의 기본값입니다.

10월 26일 하루에 일어난 일을 순서대로 놓으면

전일 종가 59,400원. 시가도 59,400원. 고가 59,700원을 찍고 저가 57,200원까지 밀렸고, 그 저가가 그대로 종가가 됐습니다. 하루 등락 -3.7%.

같은 날 공시창에는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기재정정이 올라왔습니다. 새 계약이 아니라, 기존 계약의 기재 내용을 고친 건입니다.

그리고 같은 날 뉴스 헤드라인들은 종목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외인 팔자에 코스피 5500선 반납', '코스닥 3.2% 하락', '코스피 1%대 약세'. 이 회사만의 악재를 찾아 아래로 내려가 봤지만, 10월 23일에서 26일 사이 공개된 기사 중 두산에너빌리티를 직접 겨냥한 부정적 보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10/23 기사 제목에는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으로 이름이 올라 있었고요.

52주 최저 57,000원과 그날 종가 57,200원의 간격은 200원입니다. 이 밴드가 언제 찍힌 값인지까지는 확인되는 자료가 없어, 당일 갱신 여부는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글을 쓴 9월 23일에는 82,600원이었습니다. 한 달 남짓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단위: 조원
0246 3.754.573.884.864.264.72 1Q252Q253Q254Q251Q262Q26
매출영업이익
영업이익 막대가 낮은 건 축을 매출에 맞춰서입니다.

7월 28일 하루에 네 건이 몰렸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쏟아진 제목들이 7월 말에 뭉쳐 있고, 그다음은 10월까지 비어 있습니다.

  1. 하나증권7/28
    핵심사업 중심 중장기 마진 개선 유효
  2. 유안타증권7/28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3. 미래에셋증권7/28
    2Q26 Review: 완벽한 청사진
  4. 유진투자증권7/28
    하반기 수주 기대
  5. IBK투자증권7/28
    견조한 수주 성장세
  6. 교보증권7/29
    2Q26 Review: 수주는 가이던스 초과를 향해
  7. 대신증권7/30
    거친 주가 숨 고르기. 그러나 하반기 구조적 성장의 서막
  8. iM증권8/3
    하반기 원전 및 가스터빈 등 수주 모멘텀 가시화
  9. 삼성증권10/15
    전력 수요 증가에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10. 하나증권10/16
    연내 SMR 추가 수주 기대

7월 28일 하루에만 네 건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완벽한 청사진',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하반기 수주 기대', '견조한 수주 성장세'. 같은 날 같은 실적을 보고 쓴 글인데 한쪽은 청사진을, 한쪽은 어둠을 먼저 꺼냈어요.

7월 말에서 10월로 넘어오면서 '하반기'라는 단어가 '연내'로 좁혀집니다. 10월 16일 하나증권은 SMR 추가 수주를, 10월 15일 삼성증권은 전력 수요를 제목에 올렸고요. 수주라는 축 자체는 열 건 내내 바뀌지 않았습니다.

석 달치 공시를 날짜순으로 세워 보면 계약과 해명이 번갈아 나옵니다

8월 7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8월 14일 반기보고서. 8월 21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9월 1일에 또 공급계약 체결, 같은 날 다른 계약 건의 기재정정. 9월 17일, 다시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10월 1일 공급계약 체결과 대량보유상황보고서. 10월 6일 기재정정, 10월 14일 종속회사 주요경영사항 두 건, 10월 26일 또 기재정정.

석 달 사이 신규 공급계약 공시가 세 건, 그 계약들의 기재정정이 세 건. 같은 기간 풍문 해명이 두 건입니다. 부정적으로 분류되는 공시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해명 공시의 대상이 무슨 보도였는지는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8월과 9월에 한 번씩, 두 달 연속으로 올라왔다는 사실 자체는 기록해 둘 만합니다.

10월 22일에는 결산실적공시예고와 기업설명회 개최 안내가 같은 날 올라왔습니다. 다음 숫자가 나올 자리를 회사가 미리 표시해 둔 셈이죠.

영업이익률

단위: %
02468 3.806.65 1Q252Q253Q254Q251Q262Q26
영업이익률
3분기를 저점으로 네 분기 연속 올라왔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률 6.7%는 최근 여섯 분기 중 제일 높습니다

2026년 2분기: 매출 4조 7,248억, 영업이익 3,142억, 순이익 2,263억, 영업이익률 6.7%.

앞선 다섯 분기를 거슬러 세워 보면 이렇습니다. 2025년 1분기 3.8%, 2분기 5.9%, 3분기 3.5%, 4분기 4.4%, 2026년 1분기 5.5%. 그리고 2026년 2분기 6.7%. 분기마다 오르락내리락하지만 바닥이 3.5%에서 5.5%로 올라왔다는 쪽이 더 눈에 걸립니다.

순이익 쪽은 진폭이 훨씬 큽니다. 2025년 1분기 -212억, 3분기 -241억으로 두 번 적자를 냈다가 2026년 1분기 602억, 2분기 2,263억. 분기 순이익이 네 배 가까이 뛴 겁니다.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들었는지는 제목 수준의 자료로는 가려낼 수 없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2025년 매출 17조 579억, 영업이익 7,627억, 순이익 2,052억. 2024년은 매출 16조 2,331억, 영업이익 1조 176억, 순이익 3,947억이었습니다. 매출은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줄어든 해였죠. 분기 네 개를 더해 보니 연간치와 딱 맞아떨어져서, 이 숫자들은 서로 어긋나지 않습니다.

부채비율은 다른 방향입니다. 2025년 2분기 126%에서 2026년 2분기 136%로 10%p 올랐습니다. 증설과 수주 확대 국면에서 운전자본이 늘면 나타나는 흔한 모습이긴 한데, 이 회사의 경우가 그에 해당하는지는 확인되는 자료가 없습니다.

PER이 한쪽엔 202배, 다른 쪽엔 433배로 적혀 있습니다

같은 종목, 같은 시점인데 두 숫자가 다릅니다. 투자정보 표의 PER은 202배이고 EPS는 283원입니다. 283 × 202는 57,166원. 현재가 57,200원과 거의 맞으니 이쪽은 계산이 성립합니다. 반면 시세 쪽에 붙은 433배는 어느 이익을 나눈 값인지 맞춰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분기 실적을 1년으로 늘려 잡은 연환산 기준도 따로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이익이 1년 간다고 가정하면 PER 88배, PBR 4.4배. 1분기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602억밖에 안 돼서 PER이 22,950배로 찍힙니다. 이런 숫자는 비싸다 싸다를 말하는 용도로 쓸 수 없습니다.

추정 기준으로는 EPS 542원에 PER 106배가 적혀 있고요. BPS 12,767원 기준 PBR은 4.5배입니다.

어느 쪽을 쓰든 숫자가 높게 나오는데, 이게 비싼 자리인지는 솔직히 이 자료만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발전설비처럼 수주를 몇 해에 걸쳐 매출로 바꾸는 업종은 일반적으로 이익이 뒤늦게 따라오기 때문에, 특정 시점의 이익배수가 회사의 상태를 잘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다음 숫자가 나올 때 맞춰 볼 것들

첫째, 10월 22일 예고된 결산실적. 2026년 2분기에 6.7%까지 올라온 영업이익률이 이어지는지, 아니면 2025년 3분기처럼 다시 3%대로 떨어지는지가 한 줄로 드러날 자리입니다.

둘째, 공급계약 공시의 리듬. 8/21, 9/1, 10/1로 한 달 간격처럼 이어졌는데 11월에도 같은 간격이 유지되는지는 숫자 없이도 확인됩니다. 하나증권은 10/16 리포트에서 연내 SMR(소형 원자로) 추가 수주 가능성을 제목에 올려뒀고요.

셋째, 부채비율 136%의 방향. 네 분기 연속 올라왔습니다.

마지막으로, 10/26 종가와 52주 최저 사이의 200원. 이 간격이 어떻게 되는지는 다음 호가창이 알려줄 겁니다.

이 종목을 계속 본다면

  1. 영업이익률이 6%대에 머무는지. 3.53%(2025년 3분기)에서 6.65%(2026년 2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올라왔습니다. 10월 22일 결산실적공시예고가 나왔으니 다음 숫자에서 이 기울기가 이어지는지 확인됩니다.
  2. 부채비율 136.43%의 방향. 2025년 2분기 126.22%에서 2026년 2분기 136.43%까지 올라왔습니다. 분기보고서가 나올 때마다 갱신되는 항목입니다.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공개된 자료에 없는 것

  • 수주잔고와 부문별 실적. 증권사 제목에는 수주와 마진이 반복해서 등장하지만, 원전·가스터빈 등 부문별 수주잔고 수치는 공개된 자료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Stocklens가 아직 모으지 않는 것

  • 수주 계약의 금액과 발주처. 8~10월 사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여러 건 올라왔지만 제목만 확인됩니다. 계약 금액, 상대방, 납기는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9월 17일·8월 7일 해명공시의 내용.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과 '해명(미확정)'이 두 차례 올라왔는데, 무엇에 대한 해명인지는 제목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 외국인·기관 수급의 누적 방향. 외인소진율 22.23%는 확인되지만 기간별 순매수 누계는 이번 자료에 없습니다.

확인 안 된 숫자는 채워 넣지 않습니다. 어디까지가 자료에 있는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추측인지 구분이 안 되면, 그 글은 판단에 쓸 수가 없으니까요.

자주 찾는 것들

두산에너빌리티 2026년 2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2026년 2분기 매출 4조 7,248억원, 영업이익 3,142억원, 순이익 2,263억원입니다. 영업이익률은 6.65%로 직전 1분기 5.48%, 2025년 3분기 3.53%와 비교하면 가장 높습니다. 최근 6개 분기 가운데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가장 큰 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PER은 얼마인가요?
네이버 종목 페이지 기준 PER 202.12배(EPS 283원), 추정 PER은 105.54배(추정 EPS 542원)입니다. 시세 자료에 표시된 PER은 433.33배로 또 다릅니다. 2026년 2분기 이익이 1년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환산 PER은 87.85배이고, 2025년 연간 확정 기준은 569.06배였습니다. 어느 이익을 나눈 값인지에 따라 숫자가 크게 달라집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왜 실적이 좋아지는데 떨어지나요?
2026년 2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은 3.53%(2025년 3분기)에서 6.65%까지 올라왔지만, 주가는 57,200원으로 52주 최저 57,000원 바로 위에 있습니다. 52주 최고 139,200원과 비교하면 59% 낮은 수준이고요. 실적과 주가가 왜 갈라졌는지는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가릴 수 없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어떤 회사인가요?
1962년 현대양행으로 설립돼 2001년 두산그룹에 인수됐고, 2022년 지금의 사명으로 바꿨습니다. 주조·단조 기반 소재부터 발전설비 설계·제작·서비스, 발전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수행)까지 하는 발전설비 기업입니다. 두산밥캣과 두산퓨얼셀을 자회사로 포함하고 있고, 대형 가스터빈 상업운전 이후 해상풍력·수소로 영역을 넓히는 중입니다.

위에 적은 확인 지점 2가지, 공시가 뜨는 순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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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확인 — 시세와 재무제표, 공시 원문은 네이버 증권 두산에너빌리티 페이지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공시 감식반. 본문 근거는 전자공시시스템(DART) 정기보고서와 수시공시, 재무제표, 국내 증권사 리서치 리포트, 뉴스 보도입니다. 모든 수치는 2026년 10월 26일까지 공개된 자료 기준이며, 주가와 밸류에이션 지표는 그 시점의 값이라 현재와 다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이 목적이고 투자 권유나 매매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