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33조 많았습니다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을 열어보니 매출 79.3조, 영업이익 60.5조. 이익률 76%죠. 그런데 표에서 제일 이상하게 걸린 숫자는 이익률이 아니라 순이익 93.9조원이었습니다.
요점만 먼저
- 2026년 2분기 잠정 매출 79.3조원, 영업이익 60.5조원, 영업이익률 76%
- 순이익 93.9조원으로 영업이익보다 33조원 큰데 영업외 내역은 확인되지 않음
- PER은 1분기 연환산 3.5배, 2025년 확정 실적 기준 11배로 기준에 따라 갈림
이 글은 StockLens가 공시·재무제표·증권사 리포트·뉴스를 모아 정리한 것입니다. SK하이닉스 계속 추적하기 →
- 2025 매출
- 97조 1,467억
- 2025 영업이익
- 47조 2,063억
- 영업이익률
- 48.6%
- 부채비율
- 46%
2026년 8월 12일 기준 공개 자료
SK하이닉스는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
1949년에 설립되고 2012년에 지금의 상호(에스케이하이닉스)로 바꾼 회사입니다. 경기도 이천 본사를 거점으로 DRAM과 NAND 플래시 같은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만들고, 남의 설계를 받아 대신 생산해주는 파운드리도 함께 합니다. 서버·PC·스마트폰이 데이터를 담아두고 꺼내 쓰는 '기억 장치'를 만드는 회사죠.
회사가 스스로 앞세우는 축은 조금 더 좁습니다. AI 서버용 HBM(여러 층으로 쌓아 대역폭을 키운 메모리)과 CXL(CPU와 메모리를 따로 늘릴 수 있게 하는 연결 규격) 메모리 같은 차세대 제품, 그리고 고객사 협업과 선단 공정 양산이에요.
주가는 1,504,000원, 하루 +5.5%(전일대비 +79,000원). 8/12 코스피가 3.7% 오르며 6,500선을 회복한 흐름과 같이 놓고 봐야 하는 숫자고요.
2023년에 7.7조 적자를 냈던 회사와 같은 회사입니다
연간 숫자를 세워보면 흐름이 단순합니다. 2021년 매출 43.0조·영업이익 12.4조, 2022년 44.6조·6.8조, 2023년 32.8조에 영업손실 7.7조원, 2024년 66.2조·23.5조, 그리고 2025년 97.1조·47.2조.
적자에서 47조로 3년 만에 넘어온 셈인데, 손익 구조가 뒤집혔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수준이죠.
그리고 2026년 2분기 한 분기 영업이익 60.5조원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 47.2조원을 이미 28% 넘어섰습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단위: 조원2분기 잠정치에서 제일 눈에 걸린 건 이익률이 아니었다
7/29에 나온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79.3조원, 영업이익 60.5조원입니다. 매출 100원 중 76원이 영업이익으로 남았다는 뜻이에요.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2.6조 → 79.3조로 +51%, 영업이익은 37.6조 → 60.5조로 +61%, 이익률은 71% → 76%로 5%p 올라갔습니다. 지난번엔 1분기가 마지막 확인 분기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분기 대 분기 비교가 가능해졌고요.
여기까지는 방향이 한쪽입니다. 그런데 같은 표 아래 순이익이 93.9조원으로 적혀 있어요. 영업이익보다 33조원이 큽니다. 영업 밖에서 들어온 이익이 크게 잡혔다는 얘기인데, 그 내역까지는 확인되는 자료가 없습니다.
1분기 순이익 40.3조원에서 93.9조원으로 뛴 폭도 매출·영업이익 증가율보다 훨씬 큽니다. 이 숫자만으로는 이익률이 이어질 성격인지 판단이 안 섭니다.
참고로 2분기 수치는 잠정치라 정식 보고서에서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부채비율도 2023년 88% → 2025년 46% → 2026년 1분기 36%까지 내려온 게 확인되는데, 2분기 값은 아직 안 나와 있습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단위: 조원증권사 리포트, 제목만 시간순으로
한 건씩 읽으면 잘 안 보입니다. 제목만 뽑아 날짜순으로 세워야 결이 드러나요. 확인한 15건 가운데 최근 10건만 실었습니다.
- 새로운 펀더멘털에도 주가는 과락
- 부연 설명
- 숨 고르기 후 반등 기대
- 실적과 어긋난 주가, 한번은 거칠 과정
- HBM 실적 성장성 감안, 매력적 구간
- 변하지 않은 것
- 시간의 문제
- 2Q26 NDR 후기: 오해와 본질
- 변화된 공급구조에 주목 / Blended는 Premium..
- 역사적 업적의 연속
7/29부터 8/11까지 15건이 나왔는데, 제목이 시간순으로 움직이기보다 한 지점에 몰려 있습니다. '펀더멘털에 비해 과격한 조정', '새로운 펀더멘털에도 주가는 과락', '실적과 어긋난 주가, 한번은 거칠 과정' — 실적과 주가의 간격을 지적하는 표현이 7/29~7/30 이틀에 겹쳐 있어요. 실적 발표 직후 같은 문제의식이 동시에 터진 모양새죠.
키워드 축은 두 갈래로 보입니다. HBM4와 LTA(장기공급계약)를 실적 모멘텀의 근거로 잡는 쪽, 그리고 공급구조 변화를 보라는 쪽. 8/11 '역사적 업적의 연속'까지 와도 톤이 부정으로 꺾인 제목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목표주가나 의견 수치가 없으니 제목의 결까지만 읽은 것이고, 그 이상은 말하기 어렵습니다.
PER 3.5배와 11배, 같은 회사 얘기입니다
1분기 기준 PER은 3.5배입니다. 단, 그 분기 이익이 1년 내내 이어진다고 가정해 연환산한 값이에요. 같은 회사를 2025년 확정 실적으로 보면 PER 11배고요. 증권 사이트에서 본 숫자와 다르다면 대개 이 기준 차이입니다.
PBR(주가가 장부상 순자산의 몇 배인지)은 1분기 기준 3.5배. 2024년 1.7배, 2022년 0.8배와 나란히 놓으면 확 올라와 있는 자리죠. ROE(자기자본 대비 이익률)는 1분기 연환산 98%, 2025년 확정 기준 44%입니다.
8/7에 배당과 자기주식 처분이 하루에 같이 올라왔다
최근 3개월 공시에서 무게가 큰 건 8/7 묶음입니다. 현금·현물배당 결정과 기준일 확정, 자기주식 처분 결정, 신규시설투자 2건이 하루에 함께 나왔어요. 신규시설투자는 7/22에도 한 건 있었고요. 7월에는 유상증자 관련 서류(증권신고서·투자설명서·발행결과)와 해외증권시장 주권 상장, DR(주식예탁증권) 발행 결정이 줄줄이 이어져 7/15 발행실적보고서로 마무리됐습니다.
반대편에는 답이 비어 있는 항목이 남아 있습니다. 8/10 조회공시요구(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답변이 '미확정'이고, 8/5에도 풍문·보도 해명이 미확정으로 나갔어요. 시장에 돌던 얘기를 회사가 아직 확정해 답할 수 없다고 한 상태입니다.
6/26 '중대재해발생' 공시도 올라와 있는데 세부 내용은 확인되는 자료가 없네요.
낸드 3위가 바뀐 게 왜 같이 볼 대목인가
8/12 보도 4건이 같은 얘기를 다룹니다. 2분기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지키고 SK하이닉스와 양강 구도를 유지한 가운데, 중국 YMTC가 키옥시아를 제치고 처음 3위에 올랐다는 내용이에요.
주력이 DRAM·HBM인 건 그대로지만 낸드도 주력 제품군에 들어 있습니다. 메모리는 일반적으로 후발 업체 물량이 늘면 가격 협상력에 영향을 주는 구조라, 현대차증권 8/5 리포트 제목에 붙은 '변화된 공급구조'와 결이 맞닿는 흐름이고요.
같은 날 코스피 6,500선 회복을 '삼전닉스 강세'로 설명한 기사가 3건, 300조 규모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을 다룬 기사가 2건 붙어 있었습니다.
목표주가 컨센서스와 1년 고저는 종목 페이지에 숫자로 적혀 있었습니다
리포트 제목만 옮겨 적고 넘어갔던 목표주가 칸부터 채웁니다. 종목 페이지 투자정보란에 컨센서스가 그대로 있더군요. 투자의견 4.00에 표기는 매수, 목표주가는 3,317,917원. 증권사들이 내놓은 값을 모아 평균 낸 수치라는 뜻이고, 이걸 현재가와 견줘 뭘 계산하는 건 이 글의 몫이 아니죠.
그다음 궁금했던 건 지금 주가가 1년 구간에서 어디에 서 있느냐였거든요. 52주 최고가가 2,987,000원, 최저가가 245,000원. 현재가는 1,504,000원, 이날 등락률은 5.54%였습니다. 고점과는 거리가 꽤 남은 자리라는 것 정도가 확인됩니다.
다만 같은 종목의 연중 최저가는 647,000원으로 잡혀 있어서, 어느 구간을 세느냐에 따라 아래쪽 숫자는 달라집니다.
수급 쪽은 매매 동향 대신 보유 비중이 남아 있었습니다. 상장주식수 730,492,365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가 370,653,504주, 소진율로는 50.74%. 외국인 한도주식수가 상장주식수와 같은 종목이니, 열려 있는 한도의 절반을 채운 상태라는 얘기죠.
이 종목을 계속 본다면
- 2분기 잠정치의 정식 확정, 특히 순이익 구성. 영업이익보다 33조원 큰 순이익의 내역이 나오면 이 이익률이 이어질 성격인지 판단할 근거가 생깁니다. 정식 보고서에서 확인됩니다.
- 8/7 배당 결정과 자기주식 처분의 실제 규모. 보도에서 300조 규모 주주환원 기대감이 다뤄진 만큼, 확정 금액이 기대와 얼마나 벌어지는지가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 8/5·8/10 조회공시의 확정 답변. 두 건 모두 '미확정'으로 남아 있습니다. 확정 답변의 시점과 내용이 단기 변수입니다.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공개된 자료에 없는 것
- 2분기 순이익의 영업외 항목 내역. 영업이익보다 33조원 큰 순이익이 어디서 왔는지, 확인되는 자료가 없습니다. 잠정 공시 단계라 구성 내역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8/7 배당·자기주식 처분 금액. 결정 사실은 공시로 확인되지만 확정 규모는 이번에 확인한 자료에 담겨 있지 않습니다.
확인 안 된 숫자는 채워 넣지 않습니다. 어디까지가 자료에 있는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추측인지 구분이 안 되면, 그 글은 판단에 쓸 수가 없으니까요.
자주 찾는 것들
- SK하이닉스 2026년 2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 7/29 발표된 잠정치로 매출 79.3조원, 영업이익 60.5조원, 순이익 93.9조원입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1분기 71%보다 5%p 올라갔습니다. 1분기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61% 늘었습니다. 다만 잠정치라 정식 보고서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 SK하이닉스 PER은 얼마인가요?
- 기준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2026년 1분기 이익을 연환산한 기준으로는 3.5배, 2025년 확정 실적 기준으로는 11배입니다. PBR은 1분기 기준 3.5배로 2024년 1.7배, 2022년 0.8배보다 높아진 상태입니다. ROE는 1분기 연환산 98%, 2025년 확정 기준 44%입니다.
- SK하이닉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 2026년 2분기 순이익 93.9조원은 영업이익 60.5조원보다 33조원 큽니다. 영업 밖에서 들어온 이익이 크게 잡혔다는 의미인데, 공개된 자료에서는 그 세부 내역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정식 보고서에서 영업외 항목 구성이 나와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SK하이닉스 재무 상태는 어떤가요?
- 부채비율이 2023년 88%에서 2025년 46%, 2026년 1분기 36%로 계속 내려왔습니다. 2분기 수치는 잠정 공시 단계라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연간 실적은 2023년 영업손실 7.7조원에서 2025년 영업이익 47.2조원으로 돌아섰습니다.
- SK하이닉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 1949년 설립돼 2012년 현재 상호로 바꾼 반도체 회사로, 경기도 이천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DRAM과 NAND 플래시 같은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며 파운드리 사업도 병행합니다. 회사가 내세우는 축은 AI 서버용 HBM과 CXL 메모리 등 차세대 제품, 고객사 협업, 선단 공정 양산입니다.
위에 적은 확인 지점 3가지, 공시가 뜨는 순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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